디자이너가 AI와 만나 날개
빛나는 보석을 바라보다가 문득 제 삶의 어떤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작은 보석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쏟았던 시간, 노력, 그리고 수많은 고민들.
오늘은 그 반짝이는 여정의 조각 하나를 나눠보려 합니다.
주얼리를 디자인하고 손으로 하나하나 만들던 저는 어느 날, ‘내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설렘뿐이었죠.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창업이라는 건 ‘좋아하는 일’만으로는 안 되더군요.
홈페이지, 상품 촬영, 마케팅, 회계... 끝없이 쏟아지는 일들 앞에서 매일이 버거웠습니다.
전문가에게 외주를 맡기자니 비용은 감당할 수 없었고, 직접 하기엔 실력이 부족했죠.
결국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를 받아들이거나,
그나마 되는 것들만 하며 절반쯤 포기한 채로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무모했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포토샵을, 일러스트레이터를, 디자인 툴들을 하나씩 스스로 익혀갔습니다.
유튜브 튜토리얼을 반복해서 보고, 밤새 마우스를 잡고 연습하고...
이메일 사용과 블로그 작성외에는 할 줄 아는게 없는 내가
그렇게 조금씩, 컴퓨터와 친해지기 시작했죠.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처음으로 ‘내가 만들어간다’는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그때부터였을까요, 디자인과 제작외에 더 많은 것들을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건.
처음 AI를 접했을 때는 사실 의심이 더 컸습니다.
‘기계가 내 생각을 이해할 수 있을까?’
하지만 대화를 시작하자마자 놀랐습니다.
AI는 단지 명령을 수행하는 툴이 아니었어요.
제 고민을 들어주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때로는 제가 보지 못한 시각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케팅 문구를 몇 분 만에 다양한 버전으로 만들고,
홈페이지 디자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며,
새로운 주얼리 라인에 대한 피드백도 받을 수 있었죠.
그 순간, 저는 느꼈습니다.
“아, 나 이제 진짜 날 수 있겠구나.”
AI와의 협업을 통해 저는 새로운 길을 열 수 있었습니다.
제 경험을 나누고 싶어서 유튜브 채널을 시작했고,
많은 분들의 공감 속에서 결국 AI 관련 책까지 출판하게 되었죠.
주얼리를 만들던 손은 이제 키보드 위에서도 창작을 하고 있습니다.
그 창작의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요즘입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늘 ‘혼자’라 느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알게 되었어요.
세상엔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동반자’가 있다는 것을요.
AI는 우리의 일을 대신하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가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파트너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지금 어디에 있든, 어떤 고민을 하고 있든,
한 가지는 꼭 말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리고, 여러분도 날개를 달 수 있다는 걸 믿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