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데표님이 갑자기 태어난 시간을 물어왔다.
지금 사주를 사업으로 하려는 사람과 일을 진행하고 있어서
겸사겸사 내꺼도 봐주려나보다. 하고 생각했다.
게다가 심지어 잘 본다고 하니 궁금하긴 하군 봐볼까.
하고 답장을 보냈다.
그리고 마음에 홀연히 밀어닥치는 두려움...
마치 주님이 매우 싫어하시는 느낌을 받았다.
그 순간 내 머릿속에 떠오른 성경 장면이 있었는데
이스라엘에 하나님을 섬겨야 되는데 안 섬기는 왕이 있었다.
그가 병들어 죽게 됐는데 자기 병이 나을지 안 나을지
이웃나라의 우상에게 물어보려고 사람을 보내는 장면이었다.
거기서 하나님이 선지자를 시켜 왕에게 말씀을 전하게 하시는데,
그 말씀이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
"네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였다.
이런...반드시 죽게생겼잖아...?
그래서 즉시 카톡을 보내서
데이터로 얼마든지 활용해도되는데
난 알려주지말라고 얘기했다.
후. 일은 일단락됐지만 아직 두려움이 남은 상태였다.
이 두려움을 음미해봤는데 맛이 훌륭하다.
이 두려움이, 주님이 내게 말씀하신다는 강력한 증거니까.
그분은 나를 사랑하시는구나.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의 받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니라 하였으니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비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참 아들이 아니니라
이 우주 개먼지같은 나를 지존자께서 아들로 삼아주시니 황송할 뿐이다.
요즘 뭐든 다 허용하는 게 사랑인줄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랑은 오냐오냐가 아니다.
나는 그분이 주시는 맹렬한 사랑을 기꺼이 받겠다.
너는 일어나 올라가서 사마리아 왕의 사자를 만나
그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열왕기하 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