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를 침묵으로 답하는 사람에게

살다가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만났을 때. 당신은 어떻게 하나요?

by 까를로스 안

누군가에게 열심히 이야기를 했는 데, 반응이 없을 때 우리는 쉽게 당황한다.

반응이 없는 상대방을 원망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 이야기가 재미없었겠지, 나는 재미없는 사람이야 까지 발전하기에 이른다.


자연스러운 반응 같아 보이지만, 온통 내 생각이다.

상대방의 무거운 침묵이 있다고는 하지만, 단 한 발자국도 그 사람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내 안으로만 파고들어 나를 갉아먹는 생각만 한다.


나의 이야기를 침묵하는 답하는 그 사람에게,

사실은 아주 큰 고통이 있었고, 아직 그 고통에서 헤어 나오지 못해서, 마음이 온통 까매져서 침묵 말고는 내 줄게 없었다면.


세상을 살다 보면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만난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는 두 가지 선택이 있다.

이해할 수 없는 그 사람을 이상하다고 치부하고 지나가는 길.

이해할 수 없는 그 사람에게 한 발자국 더 다가가 그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보는 길.


나의 이야기를 침묵으로 답하는 사람에게,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