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 26 댓글 2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책을 읽는 이유

멈추어 서기 위해서

by 까를로스 안 Mar 08. 2025
아래로

책을 읽는 이유는 “멈추어 서기 위해서”라고 한다.

책의 내용이 내 마음과 공명해서, 그다음 페이지로 쉬이 넘어갈 수 없다.

그런 내용을 만나기 위해 우리는 책을 읽는 거라고 한다. 맞다.


삶은 과정을 즐기는 것이니까. 책도 다 읽는 게 목표가 아니라, 좋은 내용을 만나서 한참 머물러 있기 위함이다.

바쁜 일상에 파묻혀 빠르게 지나가는 일상에서 의미 있는 무언가를 잡고 머문다. 그리고 다시 삶의 방향을 재조정한다.


[김 부장 이야기]가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 3편 마지막으로 갈수록 작가가 하고 싶었던 말들이 응축되어 나온다.

그래서 조금 더 천천히 책을 읽고, 좋은 문구를 되새겨 본다. 책을 읽는 목적을 실현하고 있다.




[김 부장 이야기 3편, 298쪽]

누가 무엇을 해서 돈을 벌었다더라. 얼마를 벌었다더라. 같은 말은 듣지 말아야 한다.


가벼운 귀는 생각을 흩트리고, 판단을 무디게 하며, 정신을 피폐하게 만든다.

각자의 길이 있고 각자의 방법과 수단이 있고 각자의 목표가 있다.


목표는 믿는 것이지 의문을 가지는 게 아니다. 의문을 가지는 사람은 장애물을 믿는 사람이고, 목표를 믿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믿는 사람이다.


투자는 단순히 어떤 기술이나 정보가 아닌 것 같다. ‘어떻게 살아가느냐’의 문제이다.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포기할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꾸준히 관리하고 견뎌내는 것이다. 매일매일 누적되는 지식보다 한 단계 더 올라선 인생관과 가치관에 대해 배워가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을 보면 진부하기 짝이 없다.

일찍 일어나고, 명상을 하고, 책을 읽고, 관심 분야에서 깊이 파고들고, 운동을 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고, 당장 일어나서 실천하고,

메모하고, 계획적인 삶을 살고, 담대한 목표를 만들고, 자신을 통제하고, 윤리적이며,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를 가지고, 좋아하는 일을 한다.

어디서 베껴 쓰기라도 한 것처럼 똑같다. 그럼에도 진부하고 뻔한 과정이 바로 성공의 함수이다.

작가의 이전글 투기와 투자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