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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나무 그늘 아래는 이방인이 하나도 없다.

자기 자신을 위한 자애 (feat. 자비명상)

by 까를로스 안


자비 명상 프로그램 4주 차 참여 하고 있다.


자기 자신을 위한 자애가 주제이다.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자애의 대상에는 내가 포함된다.


1. 부정 편향

[붓다 브레인]의 저자 릭핸슨은 인간에게는 진화적으로 생존을 위해 부정 편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야생의 세계에서는 한 번의 근거 없는 낙관이 생존을 위협하기 때문에, 인간의 뇌는 부정적인 것에 집착하게끔 진화했다는 것이다.

나에 대한 한마디 부정적인 말은 한번 붙으면 떨어지지 않는 찍찍이처럼 내 마음에 딱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지만, 나에 대한 긍정적인 말들은 특수코팅되어 물, 기름이 미끄러져버리는 후라이팬 처럼 내 마음에 닿지도 못하고 사라져 버린다.


인간의 마음은 부정적인 것에 집착되어 있게끔 진화했다는 걸 기억하고, 내 마음의 긍정이 커갈 수 있도록 긍정적인 것들을 마음속에 오래 음미하고 각인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하면서 생기는 번아웃을 극복하는 핵심도 번아웃이 생겼을 때 스스로 복원하는 힘을 가지는 것이고, 그 힘은 삶을 긍정하는 경험에서 온다


자기를 사랑(자애) 하기 위해서는 부정편향이라는 뇌의 진화를 이해하고, 긍정적인 경험들을 많이 쌓고 그것을 음미하고 각인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즉, 자애를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2. 평소 갖지 못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본다

내 삶의 경이로움이 무엇인가요? 삶에서는 AWE 어하는 경이로움이 있다.

나에게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요?

나는 언제 기쁨을 느끼나요?

나에게 자애롭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용서와 감사가 중요한 부분인 건 맞는 거 같아요.


감사하는 마음이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는 마음을 많이 없애 줍니다.

감사 수행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질문을 더 깊이 있게 가져 봅니다. 내 삶의 근본적인 질문을 품어 봅니다.

당장 답을 찾지 마세요. 천천히 이 질문들을 품어봐 주세요. 답은 모두 각자 가지고 있으니깐요.


그 무엇도 가능하다면 당신은 이 세상에 진정 무엇을 하고 싶나요?

그 무엇도 가능하다면 당신은 이 세상에 어떤 존재가 되고 싶나요?

그 무엇도 가능하다면 당신은 이 세상에 무엇을 기여하고 싶나요?


3. 자애를 위한 실습

- 두 명이 한 팀이 됩니다. 3분씩, 질문자와 답변자를 바꿉니다.

- 질문자는 질문을 합니다. 자신에 대해 좋아하는 점을 말씀해 주세요. 답변을 들으면 고맙습니다라고 말하고, 3분 동안 같은 질문을 한다.

- 답변자는 답변을 계속해 나갑니다.

- 실습내용

Q. 자신에 대해 좋아하는 점을 말씀해 주세요.

A. 저는 새로운 일을 하게 되었을 때 그 일에 대해 마음을 오픈해서 배우려는 자세를 가진 나를 좋아합니다.

Q. 나누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자신에 대해 좋아하는 점을 말씀해 주세요.

A. 저는 혼자만의 성공이 아니라, 함께하는 성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나를 좋아합니다.

Q. 나누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자신에 대해 좋아하는 점을 말씀해 주세요

A. 저는 가까운 지인이 좋은 일이 있거나 생일을 맞으면 의미 있는 선물을 하는 나를 좋아합니다.

- 느낀 점

-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어색했다. 그런 질문을 던져 본 적이 별로 없는 거 같다.

자신의 장점을 계속 이야기하면서 나에게도 이런 장점이 있었지 하며, 자신을 좀 더 긍정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어 좋다.


자애를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의 장점부터 살펴보고 칭찬해 주어야겠다.


4. 자비와 자애를 상징하는 시


벚꽃나무 그늘 아래에는 이방인이 하나도 없다- 고바야시 잇사.

벚꽃나무 아래에서는 누구나 동등하며 외롭거나 소외된 사람이 없다는 의미이다.


4월, 꽃들이 만개하는 계절이다.


바쁘고 힘든 시기이지만,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 앞에서는 이방인이 없다.

내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 (자기 자애)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만끽하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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