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명상 가이드 (feat. 자비명상)
매번 지도자님이 주는 자비명상 가이드를 들으면 고요한 마음이 된다.
더 천천히 음미하고 싶어서 직접 적어본다.
듣는 것은 금방 휘발되지만, 쓰고 보며 천천히 읽어보면 더 내 마음에 간직할 수 있다.
나를 위한 자애 수행을 함께 하시게 된 것을 환영합니다. (자애명상 세계로의 초대)
먼저 편안하고 곧은 자세를 찾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만일 앉는 것이 힘들다면 어떤 자세로 수행하셔도 좋습니다.
깨어 있으면서 몸이 지탱된다고 느껴지는 자세면 다 괜찮습니다.
이제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깊은 호흡을 세 번 합니다.
코로 숨을 깊이 들이쉬고 입으로 천천히 내쉽니다.
이제 숨을 코로만 들이쉬고 내쉽니다.
그리고 호흡이 자연스러운 리듬으로 편안해지게 합니다.
이마에 편안함을 느낍니다.
눈, 턱, 얼굴 전체에 편안함을 느낍니다.
목과 어깨, 배의 편안함과 이완을 느낍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이 평화로운 경험에 몸과 마음이 온전히 깃들게 합니다.
마음이 딴 곳으로 간 것을 알아차릴 때면 부드럽게 호흡으로 다시 가져옵니다.
(충분한 공백의 시간을 가진다. 광활한 텅 빈 공간, 종소리로 마무리)
이제 내가 마음 깊이 생각하는 사람을 떠올립니다.
이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할 때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 주목합니다.
이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이 일으키는 어떤 긍정적인 생각, 혹은 감사, 사랑, 따뜻함의 느낌이 있는지 주목합니다.
마음속으로 이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고요히 말합니다.
당신이 행복하기를
당신이 고통으로부터 자유롭기를
당신이 평안과 기쁨을 알기를
이제 내 몸에 심장이 있는 곳 주변으로 자각을 가져갑니다
숨을 들이쉴 때 이 부분이 어떻게 확장되는지, 채워지는지
숨을 내쉴 때 어떻게 이완되는지 알아차립니다.
몇 번의 호흡동안 나의 심장 중심으로 직접 숨을 들이쉬고 가슴과 폐, 심장을 확장할 수 있다고 상상합니다.
심장중심으로부터 직접 숨을 내쉴 수 있다고 상상합니다.
이제 숨을 내쉴 때 따뜻함, 빛을 심장의 중심으로부터 널리 퍼진 게 한다고 상상합니다.
이 따뜻함, 빛은 자애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실어 나릅니다.
이 따뜻함과 빛이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 닿아 평화로움과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상상합니다.
이제 마음속에 지혜, 강인함, 받아들임, 사랑, 애정 어린 보살핌 혹은 돌봄의 자질을 표현하는 자비로운 이미지를 그려 봅니다.
그것은 깊이 존경하는 지혜로운 사람, 종교적인 인물의 이미지, 자비를 의미하는 상징일 수 있다.
아름다운 잎이 무성한 뿌리 깊은 나무
혹은 편애나 차별 없이 모든 존재에게 햇살을 고루 나누어주는 태양과 같은 자연의 이미지 일수 있습니다.
이 자비의 근원의 현존 속에서 내가 있는 것을 상상합니다.
이 큰 자비를 받는 나를 상상합니다.
이 자비의 근원의 현존 속에서 온전한 나 자신일 수 있음을 느낍니다.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닌.
거기에는 어떤 판단도 없고, 전적인 받아들임만 있습니다.
이 무조건적인 자비의 느낌 속에서 내가 쉬게 합니다.
이 자비로운 이미지의 현존 안에 머물 때, 그것이 내 안에 있는 강인함, 지혜, 자비의 근원을 일깨우는 것을 상상합니다.
내 안에 있는 이 깊은 자비의 근원의 연결을 통해 새로워져서 다시 한번 나를 위해 다음 문구를 말합니다.
내가 행복하기를
내가 고통에서 자유롭기를
내가 평안과 기쁨을 알기를
이제 자연스러운 호흡의 리듬 속에 주의가 머물게 합니다.
이제 나 자신에게 다음의 질문을 합니다.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나는 내 삶에서 무엇을 찾고 있는가
나는 세상에 무엇을 주고 싶은가
이런 질문들을 성찰할 때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 나오는 염원, 진정한 행복, 연결, 그리고 의미를 향한 바람이 있는지 봅니다.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내 삶에서 무엇을 찾고 있는가
나는 세상에 무엇을 주고 싶은가
진정한 행복, 의미, 온전함, 내면의 평화를 위한 바람을 내 존재의 근본적인 측면으로 이해합니다.
다음 문구를 고요히 반복합니다.
내가 행복하기를
내가 평안과 기쁨을 발견하기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