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를 만드는 고도의 심리기술 (feat. 자애명상)
자신을 단지 ‘더 낫다 ‘고 볼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더 못한 ‘ 사람으로 본다.
심리학자들은 다른 사람들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봄으로써 우리가 반대급부로 더 우월하게 느끼는 경향을 설명하기 위해
‘하향적 사회적 비교 downward social comparison’라는 말을 사용한다.
자신을 대단하게 여기기 위해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는 것은 혹 떼려다 혹 붙이는 격이어서
실제로는 우리가 피하려고 애쓰는 ‘단절되고 고립된 상태‘를 만들고 유지시킨다.
자기 확대처럼 자기 비난도 더 큰 사회 집단 내에서 인정을 보장받기 위해 고안된 일종의 ‘안전 행동‘ 방식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게 되면 우리의 행동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다.
- 크리스틴 네프의 Love yourself 39쪽, 44쪽
남보다 내가 더 낫다고 느끼고 싶은 욕구가 얼마나 강한지, 내가 잘하지 못하면 상대방을 못하게 해서 더 우월해지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래서 골프에는 ‘구찌‘가 있다. 그 명품 브랜드 구찌가 아니다.
라운딩 동반자가 나보다 실력이 부족했는 데 질 거 같으면 사용하는 고도의 심리기술이다.
질 거 같은 위기감을 느낄 때 슬쩍 한마디 한다.
” 남은 두 홀만 잘 치면 *라베 치겠어. “
* 라베 : 라이프 베스트의 약자로, 인생 중 가장 좋은 성적
그 이야기를 들은 동반자는 스윙이라는 과정에 집중하지 못하고 잘 쳐야 한다는 결과로 에너지가 쏠린다.
몸에 힘이 들어가서 거리가 줄어들거나 집중력이 흩어져 볼을 정확하게 컨택하지 못한다. *라베는 무너진다.
“내가 재한테는 질 수 없지”. 내가 잘 못하고 있다면 상대방을 심리적으로 흔들리게 만들어 더 못하게 만든다.
남보다 낫다고 느끼고 싶은 상대적 우월감에 대한 욕구는 만족이 없다.
세상에는 나보다 나은 사람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고, 시간이 지나면 더 많아진다.
우월감을 느끼고 싶은 나의 본능적인 욕구를 알아차린다. 우월감의 욕구가 아주 오랫동안 내 삶을 후퇴시켰다는 걸을 깨닫는다.
구찌는 그만. 격려와 지원으로 함께 라베를 만들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