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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형근 Mar 25. 2022

성공을 위한 두 가지 조건

이번 책의 원고를 쓰면서 다시 깨달았습니다. 글은 쓸수록 자주 써지게 되고 쓰지 않을수록 점점 쓰지 않게 된다는 사실을요. 책은 지난해 10월에 기획했지만 여유가 생길 때 글을 쓰겠다며 자꾸 미루었습니다.


2월이 되어 목차를 구성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첫 번째 꼭지를 쓰는 데 시간이 가장 오래 걸렸고, 힘들었습니다.


첫 번째 꼭지를 쓴 뒤에는 책 쓰기에 탄력이 붙었습니다. 글을 쓸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5시에 일어났습니다. 5시에 일어나기 위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딸을 재우고 글을 쓰다가 10시쯤 베개를 벴습니다.


저는 오후 10시가 넘어가면 생산적인 활동을 못합니다. 소파에 가로로 누워 TV를 보거나 맥주를 찾습니다. 눈과 입이 신나는 사이에 12시가 넘습니다. 늦게 잠을 자니 아침에 일어나기 힘듭니다. 하루 종일 몸이 찌뿌듯합니다. 책을 쓰기 위해 일찍 잠들면서 몸이 건강해졌습니다. 맥주를 마시면서 TV를 볼 시간이 책 쓰는 시간으로 바뀌었습니다. 글을 쓰고 성취감을 느끼며 하루를 시작했고 컨디션도 좋아져서 직장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성취를 거둘수록 성과가 오르고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건 비단 책 쓰기만이 아닙니다. 운동이건, 영어 공부건, 명상이건, 책 읽기건 무엇이든지 마찬가지입니다. 성취를 디딤돌 삼으면 흥이 나고 과업에 더욱 몰입하게 됩니다. 몰입은 또다시 성취를 부릅니다. 성장의 선순환에 들어서게 됩니다. 일에 가속도가 붙고 일이 재미있어집니다.


실천할수록 흥미가 떨어지는 일도 있습니다. 공부는 지루하기 짝이 없고, 과제 발표 준비는 머리에 쥐가 나게 만듭니다. 어떤 요소가 성장이라는 선순환에 들어서느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걸까요?


성장의 선순환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두 가지 대전제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는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목표를 세우는 것입니다.



1. 스스로 하라


첫 번째,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에는 두말의 여지가 없습니다. 공부가 재미없는 이유는 부모, 교사가 시켜서 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이든 누군가의 감시와 재촉에 못 이겨서 하는 일은 흥미를 떨어뜨려 지속하기 힘들게 만듭니다. 제가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게임을 못 하게 하려면 게임을 교과 과정에 넣고 성적을 매기라고요.


아무리 재미있는 콘텐츠여도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은 재미없습니다. 재미가 없으면 실행하지 않게 됩니다. 실행하지 않으면 성취는 없습니다. 성취가 없으면 성장도 없습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에서는 진짜배기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어차피 해야만 하는 일이라면,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먼저 나서서 하십시오. 남이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로 전환하십시오. 게임의 룰을 바꿔야 합니다. 남이 아니라 내가 시키는 일을 하세요.



2. 목표를 세워라


두 번째, 목표 설정입니다. 언제까지 무엇을 하겠다는 목표를 정하면 과업에 더 몰두하게 됩니다. 제가 해마다 책을 쓰는 원동력은 매년 책을 쓰겠다는 목표입니다.


책 쓰기는 목표이자 계획입니다.


책 쓰기는 어제보다 나은 하루를 보내자는 삶의 목표를 달성하는 실천 계획입니다.


하루에 3,000자씩 글을 쓰는 건 책 쓰기라는 목표의 실천 계획입니다.


아침 5시에 일어나는 건 하루에 3,000자씩 글을 쓰자는 목표의 실천 계획입니다.


오후 10시에 잠자리에 드는 건 5시에 일어나자는 목표의 실천 계획입니다.


목표와 계획은 서로 자리를 바꾸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더 이상 높이지 못하는 목표와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 실천 계획 사이에는 수많은 목표와 계획이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금 당신이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떠오르는 무언가는 목표이자 계획입니다. 잠실 롯데타워를 오르내린다고 생각해보세요. 목표라는 전망대부터 계획이라는 로비까지 수시로 오르내리세요. 전망대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1층부터 모든 층을 거쳐야 합니다.




스스로 과업에 흥미를 느끼고, 목표를 달성하는 재미에 빠지면 성공은 따라옵니다. 성공은 거창한 게 아닙니다. 어제보다 나은 하루를 보내는 게 성공입니다.


어제보다 책을 한 페이지 더 읽고, 어제보다 한 번 더 웃고, 어제보다 한 번 더 가족의 말에 경청했다면 성공입니다. 성공이 켜켜이 쌓이면 내 삶에 위대한 업적이 남습니다. 내가 바라는 성공이 무엇이든지 “스스로 하자”, “목표를 세우자” 두 가지만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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