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는 몇 해가 지나도록 그대로인데
나의 손톱은 매일
부지런히 자랍니다.
엊그제 자른 것 같은데
어느새 다시 자라서
보기 싫은 때가 껴 있습니다.
지치지도 않는지
앞으로 또 앞으로 자라납니다.
나와 멀어집니다.
어쩔 수 없이 무거운 몸을 일으켜
손톱깎이를 쥐고
작은 노동을 합니다.
부동의 마음에게
율동하는 세포와 껍질이 아우성칩니다.
앞으로 다시 앞으로
일하며 틈틈이 글을 쓰고 노래를 만듭니다. 두 발은 땅에 단단히, 그러나 시선은 먼 곳을 향하는 현실적 이상주의자로 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