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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유 Oct 27. 2023

삶이 너무 무겁다.

중력 같은 슬픔이 온몸을 지그시 누른다.

몇 분을 그렇게 가만히 누워 있었다.

머리가 꽉 막힌 듯 아파오고 가슴은 여전히 울고 있다.


그들의 몫만큼 잘 살 수 없을 것 같아서

열심히 살고 싶은데 힘이 나지 않아서

미안하다.


밤이 너무 길다.

아침은 너무 짧다.


그래도 무언가를 해야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작은 일을 하려니 큰일이 덮쳐오고

큰 일을 하자니 작은 일이 보이지 않는다.


참 어렵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

부끄러운 어른이 되는 것은 죽도록 싫다.

삶만큼이나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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