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자 편 - 문구 덕후는 꼭 일본을 방문해볼 것!
긴자에 도착했다.
우리나라 서울로 치면
강남 중에서도 강남대로나 테헤란로 같은 느낌의
시원시원하고 넓은 길, 높은 고층 빌딩이 많았던 곳.
니싼의 차량 전시장이 꽤 크게 있어서 잠깐 들어가 구경을 했다.
후천적 차 덕후의 올바른 구경법(!?)이랄까.
▲ 후천적 자동차 덕후가 무슨 말인지 궁금하다면 윗글로 GO :D
자동차 경매장에서 봤던 GTR의 미래형 컨셉카도 볼 수 있었다.
간지라는 것이 폭발한다!
뭔가 신기했던 간판!
COS 간판을 눈여겨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해외에서 보니 괜히 신선하게 느껴졌다.
전 세계 똑같이 설치되는 거겠지?
드디어! LOFT
어릴 적부터 펜, 샤프, 메모장, 다이어리만 보면 갖고 있는 것을 다 쓰지 않아도 용돈을 싹 탕진해서 아빠에게 혼쭐이 나곤 했다. 그러나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어른이 돼서도 문구류에 대한 집착은 끊이질 않는다.
한국에 있을 때도 잠깐 시간이 날 때 혹은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교보문고의 핫트랙스를 들린다.
또 즐겨 찾는 곳들은 무인양품, 아트박스. 온라인에서는 텐바이텐을 사랑해 마지않는다.
( 대학 때 친구가 그냥 텐바이텐 MD로 입사를 진지하게 고민해보라고 권유했을 만큼..)
그런 문구류 덕후가 일본에 왔으니 당연히 LOFT를 들러야지.
LOFT는 일본 각지에 우리나라의 핫트랙스처럼 많은 매장을 갖고 있다.
내가 갔던 긴자 매장은 3층부터 6층까지 문구류, 그림 관련 용품은 물론 화장품, 패션/잡화, 소형가전까지 정말 없는 게 없었다.
보통 사람들이 우산을 구매하는 경우는
갑자기 비가 내릴 때. 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렇게 집에 못생긴 비닐우산이 한두 개 쌓이다 보면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한
예쁘고 상큼한 컬러나 패턴의 디자인된 우산을 들고 다닐 일이 흔치 않다.
무려 2003년 영화 <... ing>에서 임수정이 들고 출연해 한동안 엄청난 유행을 탔던 일명 '하늘 우산' 정도의
파급력이 아니라면 보통 우리에게 '우산' 은 급하게 사고, 잘 잃어버리는 물건. 그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20-21살 그쯤 생전 처음 고흐의 해바라기가 그려진
예쁜 우산을 직접 사서 오랫동안 소중히 잘 들고 다니면서 좋았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물론 지하철에서 잃어버렸지만) 디자인이 좋은 우산을 보면 괜히 갖고 싶어 지는 욕심이 생긴다.
그 외에도 눈길을 끓었던 손수건들.
우리나라에서는 매장 잘 보이는 한편에 이렇게 손수건을 진열해놓는 것을 보기 힘든데
일본은 확실히 문화 자체가 개인 손수건을 많이 챙겨 다니는 것 같다.
심심치 않게 작은 거즈 수건이나 면으로 된 손수건을 파는 매장이 보였다.
요것도 좀 독특한 문화라 생각이 들어서 찍어와 봤다.
가위를 이렇게 예쁘고 작은 케이스에 보관해서 휴대해서 다닐 수 있게끔 제품이 여러 종류로 나와있었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못 본 것 같단 생각이 들었는데, 국내에서도 유통이 되고 있었다.
"스틱 가위"라고 검색하면 여러 종류가 나오니 혹시 갖고 싶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검색해보시길!
거의 3시간 넘게 매장 안을 구경하고 쏘다니며 구경을 마쳤다.
면세를 받기 위해 다시 3층으로 내려왔다 (TAX REFUND COUNTER라고 적혀있다!)
유니폼과 포장 비닐, 안내카운터를 표시한 번호와 TAX REFUND를 할 때 사용하는 트레이까지 모두 LOFT를 상징하는 상큼한 노란색 컬러로 포인트를 주고 있었다. 전혀 유치하지 않고 오히려 프레시한 느낌을 받았다. 우리나라 문구업계에서도 이런 소소한 브랜딩 부분까지 좀 더 신경 쓰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한 컷 남겼다.
쇼핑 열전은 다음화에도 계속된다!
다음화는 '쌀'을 주제로 한 곳에서 먹방과 함께 쇼핑 이야기가 이어지니 계속 응원해주시기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