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의 컴플렉스와 이제 마주보기로 했다.
저는 2001년 12월 겨울,
척추측만증 수술을 받았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이 이야기가
오랜 세월 가슴에 묻은 아픈 이야기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막연히 알고는 있었지만
자세히는 몰랐던 이야기 일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전. 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이야기 일 것입니다.
여느 5학년과 같이 초등학교 생활을 하던 어느날,
목욕탕에서 날 유심히 봤던(?) 한 아주머니가
엄마에게 아이의 몸이 조금 이상하다고 얘기하고
이 모든 일들이 시작됩니다.
많은 치료와 운동, 비싼 물리치료를 병행했지만
계속해서 성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교정효과는 특별히 보지 못했습니다.
결국 극단적인 수술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고,
7-8시간 정도의 긴 수술을 받아야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중1정도의 어린아이가 감당하기에
많이 힘들었을 고통이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지켜만봐야했던 부모님은 어쩌면
저보다도 더 힘드셨겠죠.
18년도 더 지난 이야기를 이제와서 다시 꺼내는 이유는
..그냥
단순합니다.
기록을 남기자
이렇게 직접 겪은 일련의 이야기들을
진중하거나 진지하게, 기록해본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 번쯤은 꼭 내가 겪은 이야기, 에피소드들을 공유하고
나름의 아픔이 있었던 아이가 성장해
지금은 어떤 삶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이_이야기를_부모님이_싫어합니다.jpg
가 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할거에요!
왜냐면,
아직도 이런 비슷한 아픔으로
고통받고 상처받는 어린 아이들은 계속해서 생겨날 것이고,
그 부모들 또한 고통 속에 괴로워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제 이야기들을 브런치 글로 풀지,
블로그에 풀지, 인스타, 유투브 어떤 채널에 풀어낼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어디서든 곧 4월부터 만나보실 수 있으실겁니다 :)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