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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찌냥 Mar 29. 2019

척추측만증

나는, 나의 컴플렉스와 이제 마주보기로 했다.

from. pinterest






저는 2001년 12월 겨울,

척추측만증 수술을 받았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이 이야기가

오랜 세월 가슴에 묻은 아픈 이야기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막연히 알고는 있었지만

자세히는 몰랐던 이야기 일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전. 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이야기 일 것입니다.



여느 5학년과 같이 초등학교 생활을 하던 어느날,

목욕탕에서 날 유심히 봤던(?) 한 아주머니가

엄마에게 아이의 몸이 조금 이상하다고 얘기하고

이 모든 일들이 시작됩니다.



많은 치료와 운동, 비싼 물리치료를 병행했지만

계속해서 성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교정효과는 특별히 보지 못했습니다.



결국 극단적인 수술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고,

7-8시간 정도의 긴 수술을 받아야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중1정도의 어린아이가 감당하기에

많이 힘들었을 고통이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지켜만봐야했던 부모님은 어쩌면

저보다도 더 힘드셨겠죠.



18년도 더 지난 이야기를 이제와서 다시 꺼내는 이유는

..그냥

단순합니다.


기록을 남기자




이렇게 직접 겪은 일련의 이야기들을

진중하거나 진지하게, 기록해본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 번쯤은 꼭 내가 겪은 이야기, 에피소드들을 공유하고

나름의 아픔이 있었던 아이가 성장해

지금은 어떤 삶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이_이야기를_부모님이_싫어합니다.jpg

가 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할거에요!



왜냐면,

아직도 이런 비슷한 아픔으로

고통받고 상처받는 어린 아이들은 계속해서 생겨날 것이고,

그 부모들 또한 고통 속에 괴로워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제 이야기들을 브런치 글로 풀지,

블로그에 풀지, 인스타, 유투브 어떤 채널에 풀어낼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어디서든 곧 4월부터 만나보실 수 있으실겁니다 :)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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