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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찌냥 Apr 20. 2020

생에 처음 보는 몸무게를 마주하다

런바디챌린지 1주차 일기



6....65!?!!?!!!!



말도안돼...

65키로라니 ㅠ_ㅠ 정말 생전 처음 마주하는 몸무게를 보고 내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고3 때 그렇게 먹고싶은 대로 다 먹고 매일 12시간씩 앉아서 공부만해도(?)

저렇게까지 몸무게가 많이 나간적은 없었는데...


역시 나이에 숫자 3을 단다는건 이런거구나 싶은 생각이...


사실 다시 회사에 출퇴근을 하면서

움직이는 시간도 급격히 줄고 먹는건 더 자극적으로 바뀌고

스트레스를 없앴다는 명분으로 혼술을 하는 횟수도 잦아졌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느리지만 건강하고 안전하게..


목표로 하는건 체지방만 -6kg 정도 먼저 감량하는 것.

궁극적으로는 체지방만 -10kg 감량까지 가면 좋겠지만 가능할지... 사실 잘 모르겠다.


2019년에는 건강한 돼지가 되겠다며 ㅎㅎ?

먹고 싶은거 포기 안하면서 하는 운동으론 감량은 불가능하다는게 증명됐다~

알면서 왜그랬을까!!!!!!!




인바디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설치한 인바디 앱을 통해 우연히 알게된 런바디 챌린지

우선 이것부터 시작해보기로 했다.


마이다노도 이용해보았지만 생각보다 동기부여가 된다는 느낌보단 압박감을 더 많이 느꼈던 경험이 있어

금액도 훨씬 저렴하고 미션 같은 것들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서 도전해보기 좋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 오픈채팅으로 서로 독려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4월 13일 식단 아침 / 점심 / 저녁


아침 : 미숫가루

점심 : 맛있닭 다이어트 도시락 + 맛있닭 한끼 만두

저녁 : 맛있닭 한끼 만두 + 맛있닭 떡볶이닭


다이어트 도시락은 랭킹닭컴에서 대량으로 구매했던 제품인데

한 패키지에 5개 정도가 들어있었던 것 같다.

회사 냉동고에 쌓아두고 일주일 정도 잘 먹었다.

(개당 3,900원 꼴)


4월 14일 식단 아침 / 점심 / 저녁


아침 : 토마토, 고구마, 노니두유

점심 : 맛있닭 다이어트 도시락 + 닭가슴살 소세지

저녁 : 고구마와 빽다방의 프로틴쉐이크




정말 말 그대로 프로틴 쉐이크를 얼음 넣고 갈아 마신 느낌이다.

달달한 초코 음료가 땡길 때 대용으로 가끔~ 먹을만 하다.




4월 15일 식단 아침 / 점심 / 저녁

아침 : 써브웨이 터키샌드위치 (허니오트빵!)

점심 : 잡곡밥으로 건강하게 한끼

저녁 : 잡곡밥으로 건강하게 한끼 더!


이 날 저녁은 내가 만들어서 동생과 함께 먹었다.

건강하게 한끼 잘 차려먹으면 참 기분이 좋다.

다음에도 두부김치 해먹어야지 :)




4월 16일 식단 아침 / 점심 / 저녁


아침 : ABC쥬스 + 노니두유

점심 : 맛있닭 다이어트 도시락 + 맛있닭 한끼 만두

저녁 : 아몬드 브리즈 + 훈제란 + 바나나1개


지나고 보니 저녁이 약간 부실했던 것 같다.

모임이 끝나고 디카페인 라떼 한잔을 더 마셨다.


인바디 앱으로 런바디 챌린지를 진행할 때는

끼니 때마다 탄수화물 20g이상 단백질 15g 이상,

칼로리는 700kcal 이하를 챙겨먹도록 권장한다.


살면서 한번도 이렇게 영양성분표와 칼로리 성분을 자세히 보면서

다이어트를 한적이 없어서 처음엔 힘들었지만

지금은 조금씩 적응해가는 단계다.



4월 17일 식단 아침 / 점심 / 저녁

아침 : ABC쥬스 + 노니두유 + 삶은계란2개

점심 : 맛있닭 다이어트 도시락 + 맛있닭 한끼 만두

저녁 : 고기....! 회식 ㅠ_ㅠ!!ㅎㅎ


런바디챌린지 오픈채팅방을 통해 우연히 알게된 ABC쥬스인데 나름 열심히 챙겨먹고 있다.

아침에 든든하게 과일과 채소를 듬뿍 먹으니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아직 일요일인 오늘까지 4일차 밖에 되지 않았지만

약 2주차 정도 되었을 때의 내 모습이 약간 기대될 정도로 효과를 보고 있는 느낌이다.

ABC쥬스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더 후기를 남겨봐도 좋을 것 같다.


저녁에는 팀 회식을 갑자기 진행하게 되어서

뜻하지 않게 고기를 거하게 먹었다.

그래도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은 술은 먹지 않았고,

탄수화물도(냉면이나 공기밥 등...) 먹지 않았다는 점!!!!


칭찬해 칭찬해~~




4월 18일 식단 아침 / 점심 / 저녁

아침 : ABC쥬스 + 닭가슴살소세지, 계란후라이

점심 : 고구마 2개 + 토마토 김치 닭고기 스튜

저녁 : 고구마 1개 + 토마토



늦잠을 자버려서...

너무 늦은 아침을 시작해버려서 아쉬웠다.

다음 주는 더 부지런히 움직이는 주말이 되길 기대해본다.


점심으로는 고구마와 직접 끓인 스튜를 먹었는데

스튜가 정말 기대이상으로 너무 맛있었다.


토마토, 새송이버섯, 닭다리살, 김치, 편마늘 등을 넣고 로제 스타일로 끓였는데

얼큰하면서도 깊은 맛이 고구마와도 꽤 잘어울렸다.

최대한 국물을 배제하고 건더기 위주로 먹으려고 했다.

이 레시피도 언젠가 따로 공유해봐야겠다 :D


저녁은 대신 간단히 고구마와 짭짤이 토마토로~


다이어트를 하면 체력적으로 많이 피곤함을 느낀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토요일은 정말 병든닭 처럼 계속 잠만 잤다.


나 잘하고 있는게 맞겠지...?



4월 19일 식단 아침 겸 점심 / 저녁


아침 : ABC쥬스 (요거트를 한통 같이 넣어서 갈면 더 맛있다!) + 닭가슴살 스테이크 + 계란후라이

저녁 : 우유 + 짭짤이토마토 + 고구마샐러드(고구마2개, 삶은 계란2개, 견과류, 치즈1장)




이렇게 1주일간의 다이어트 식단 일기 작성 끝 :D


그 다음은 운동으로 넘어가보자






집에서 홈트홈트~

내가 다이어트 하면서 즐겨봤던 홈트 리스트도 (주로 유투브)

정리해서 한번 올려보도록 해야겠다.


나는 전에 컴플렉스 마주보기 첫 글에서도 밝혔지만

척추측만증 수술로 경추 부분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다.

그런데 다리가 길고 상대적으로 상체가 짧아서 복부 부분이 더 살이 잘 찌는 체질이다.

정리하자면,

복부가 살이 잘 찌는데

복부 운동이나 상체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서 더 불리하다는 말이다.


그래서 주로 서서하는 복부운동을 하거나 보조 도구의 도움을 받아야한다.

혹시나 나처럼 비슷한 체형과 어려움으로 복부의 고민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나의 기록이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




체중이 불면서 조금만 뛰거나 무리해도 무릎으로 무리가 가는 것이 많이 느껴진다.

처음에는 러닝을 하면서 앞의 정강이 부분이 많이 땡기거나 아팠다면

요즘은 왼쪽 무릎으로 통증이 많이 느껴진다.


그래서 친구가 추천해준 반테린 무릎서포터를 구매해서 착용해봤다.

확실히 뛸 때 조금 더 도움을 받는 느낌이 있다.

이걸 착용하고 거리를 짧게 천천히 뛰라고 조언을 받아 조금씩 다시 뛰어보고있다.



아주 잠깐이라도 뛰고 걷고 집에서도 스트레칭이라도 하려고 하는 노력을 쉬지 않고 하고 있다.



토요일은 하루 운동을 쉬고 계속 잠을 잤다.

오늘은 약간의 죄책감(?)과 함께 오후에 집에서 홈트를 해줬다!

비가 와서 밖에 러닝을 뛰러 가지 못한게 약간 아쉬웠지만.

다리가 후들후들 거릴 정도로 운동해줬으니 괜찮을거라 생각한다.





본격적인 식단과 운동 기록을 남기기 시작한지

이제 1주일이 지났다.

다음주 정도면 아마 집에서 측정할 수 있는 인바디가 집으로 도착할거고 중간 점검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금주도 계속해서 하고 있고,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으니

되도록 빠른 변화가 몸에서 일어나길 바라본다.


글을 마치기전 런바디 챌린지를 진행중인 인바디 앱 내에서 주는 정보 중 

유용한 것들은 이렇게 중간중간 저장하거나 캡쳐해둘 수 있어서 좋다.

내가 먹는 음식들에 어떤 성분이 몇g이나 포함되어 있는지 보통 잘 모르니까.

이런 것들을 참고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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