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방법에 대한 소박한 3가지 경험 공유
오늘은 즐겨보던 유튜브 채널 중 하나인 '이연' 님의 콘텐츠를 보고 느낀 점들을
몇 자 남겨보려고 한다.
'지금보다 나아지고 싶은 당신에게'라는 제목은 마치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콘텐츠를 몇 줄로 요약하면 반복되는 지겨운 삶을 벗어나 나은 삶으로 바꿔가기 위해
자신이 깨닫고 실천한 몇 가지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좀 더 친절하게 요약하자면
A. 소망하라.
B. 나의 파도를 만들어라 / 회사와 전혀 상관없는 일 하기
- 예술영화 보고 감 찾기
- 시집 모으기
- 산책 자주 하기 : 사색을 즐기기, 깊이는 반복에서 생긴다.
- 라디오 듣기 : 남들의 생각을 자꾸 들어야 내 생각에 매몰되는 일이 없다.
생각해보면 나도 산책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혼자 드라이브를 하는 시간은 좋아한다.
특히 드라이브하며 라디오를 듣는 일을 좋아한다.
그리고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인 요즘,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이 느끼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나와의 접점이 있다는 것이 반갑고 신기했다.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았다.
나는 정말 내가 항해하고 있는 인생이라는 바다 위에 선장으로 부족함이 없는지.
헤매는 청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만한 경험이 있었는지.
생각해보고, 그것들에 대해 공유하기로 마음먹었다.
1. 습관 바꾸기 & 만들기
나는 작년부터 '습관' 그리고 '꾸준히' 무엇을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내가 갖고 있는 악습 중 하나였던 '꾸준히' 뭔가 오랫동안 해내지 못하는 부분을 버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일단 라이프 스타일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꾸준히' 오랫동안 해내야 했는데
그것 자체부터 나에게는 장벽이었기 때문에 스스로를 깨야만 했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고 그 많은 것들을 다 해내고 싶은 욕심 때문에 나는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다양한 경험을 갖고 많은 것들을 얇고 넓게 알고 다룰 줄 아는 제너럴리스트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일을 하는 프로의 세계에 깊이 다가갈수록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점점 깨달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습관을 바꾸기 위해 내가 택한 방법은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을 곁에 두고 만나는 것이었다.
2019년부터 계속해서 글쓰기 모임을 갖고 있으며 그를 통해 독립출판까지 경험할 수 있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것 또한 그 모임 안에서 스스로 만든 약속의 강제성으로 인해 쓰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또 카카오에서 만든 Project 100이라는 신규 베타 서비스를 통해 100일간 매일 한 장씩 그림을 그리는 챌린지에 도전했었다. 못 지키는 날도 많았지만 두 모임 다 보증금이 걸려있었기 때문에 어쩌면 이보다 더 큰 동기부여는 없었다.
작년 한 해,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을 통한 습관 성형에 어느 정도 재미를 들인 나는 올 해는 하나를 더 해 그로스 해킹 모임에 나가고 있다.
나는 왜 혼자 습관을 바꿔나가는 챌린지에는 번번이 실패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며 해나가는 습관 성형에는 비교적 잘 적응할 수 있었을까?
아마도, 가장 강력한 이유는 약속을 어겼을 경우 보증금 차감이라는 강제성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이유는 비슷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그 안에서 내가 주목받는 것을 즐기는 일종의 '관종'스러운 성격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와 비슷한 성향의 누군가가 이 글을 읽고, 습관 성형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나처럼 모임을 통한 습관 개선, 자아실현 등에 도전해보길 권유하고 싶다.
자발적으로 이런 모임을 찾기가 힘들다면 온오프믹스, 이벤터스, 챌린저스, Project100과 같은 플랫폼 및 서비스를 꼭 한번 이용해 보기 바란다.
나를 잡아 길들이고 훈련시키고 단호하게 통제하면
나는 당신의 발밑에 이 세상을 바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당신을 파괴할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습관이다.
- 잭 D. 핫지-
2. 창업해보기(라 쓰고 사장님 마음 이해해보기)
'역지사지'라는 것은 말로 하긴 참 쉽고 당연한 단어이면서 실천을 하기엔 참 어려운 단어이다.
피고용자 입장으로만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봤던 나로서는 고용자의 입장에 대해 죽었다 깨어나야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부분들이 있었다.
하지만 약 2년간의 세월 동안 개인사업을 꾸려가면서 감히 피고용인으로서는 절대 느낄 수 없었던 것들이 너무 많았고, 직원을 고용하는 것에 대한 무게감이라든가 크지 않은 사업이었다고 하더라도 이 것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책임감 등에 심적으로 지친 날이 많았다.
그렇게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과거 고용주의 마음이 한편으론 이해가 되는 부분도 생겼다.
그리고 다시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고 '피고용인'으로 돌아온 나는 조금 달라져있었다.
회사의 대표나 임원들의 말을 그들의 편에 서서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피고용인으로서 그들을 어떻게 하면 쉽게 설득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것도 눈에 조금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직 이런 경험이 없는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기회가 된다면 그 어떤 작은 사업이나 프로젝트더라도 본인이 대표로서 책임지고 의사결정해야 하는 일을 만들고 이끌어나가 보라고. 당신이 그 일에 대해 제대로 대표로서의 무게를 느껴봤다면 적어도 다시 회사원으로서 회사 일을 할 때 서로의 편에서 서로가 어떤 생각으로 말하고, 왜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이해의 폭이 좀 더 넓어질 것이다.
3. 사이드 프로젝트
1번에서 말한 것과 같이 나는 이미 많은 사이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습관 성형과는 또 다른 의미로 사이드 프로젝트는 '나'로서의 삶에 집중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미 사람의 평균 기대수명을 100세라고 말하는 시대에서
단 하나의 직업으로,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는 방법 같은 건 단호히 말하지만
없다.
그럼 우리는 대안을 생각해야 한다. 차선을 마련해야 한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 말고 또 잘하는 무언가, 잘 알고 있는 무언가, 관심 있고 오래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프로젝트 삼아 당장 돈이 되지 않더라도 부지런히 갈고닦고 준비하자.
그게 음악이든, 글을 쓰는 일이든, 그림을 그리고 유튜브를 운영하는 일이든 뭐라도 상관없다.
대신 이왕이면 콘텐츠를 생산하고 그걸 잘 모아서 정리해야 한다.
그래야 그 프로젝트를 사람들이 좋아해 주고 찾아준다. 사람이 모이는 곳이어야만 값이 매겨지고 경제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같은 워런 버핏의 말에 공감하는 바가 컸기 때문에 나의 경우 '저작권'이나 '플랫폼 광고수익'처럼
내가 잠을 잘 때와 같이 물리적인 노동을 하지 않는 시간에도 MAKE MONEY 할 수 있는 활동을 위주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찾고 자기 계발하려 노력하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비전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기 바란다.
위에 많은 말들을 주저리주저리 떠들었다 한들 나 역시 아직 부족한 것이 더 많은 삶이다.
하지만, 미리 주눅 들거나 실망할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사람은 그 누구라도 죽기 전까지 완성되지 않는 삶을 살아간다.
우리의 삶은 죽는 순간 마침표가 찍어진다.
물론 고흐와 같은 예술가처럼 죽음 이후의 삶이 재평가된다고 하더라도 그 사실을 나는 알 수가 없다.
그러니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에 어떻게 더 '나'로 살 것인가.
가장 주체적으로, 자기 주도적으로 '나'답게 살 것인가 고민하고 행동하자.
더 나은 나로 인해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삶이 되길 소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