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알아보는 지스타 Big 4
CJ E&M MEZZOMEDIA 트렌드전략팀
국내 최대 게임 축제인 G-STAR 2017의 막이 올랐다. 올해로 13년째를 맞은 지스타는, BTC 부스가 신청 조기 마감이 되는 등 시작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 G-STAR 2017 개요
기간 : 2017년 11월 16일(목) ~ 19일(일), 4일간 (BTB의 경우, 18일까지 3일간)
장소 : 부산 벡스코(BEXCO)
참가 규모 : 676개사, 2,857 부스
주최 : 한국게임산업협회
주관 : 지스타조직위원회,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대 행사 : 국제게임컨퍼런스, 게임투자마켓, 게임기업채용박람회, G-LAND FESTIVAL,
2017 대한민국게임대상 등
바로 개막 하루 전에 일어난 갑작스러운 지진과 수능 연기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행사장이 한산하지 않을까 하는 주최 측의 우려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스타가 열리는 벡스코 전시장 앞은 이른 아침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지스타의 슬로건은 '당신만의 게임을 완성하라!'였다. 단순히 즐기는 수준을 넘어 게임이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들과 즐거움을 극대화하겠다는 뜻이다. 그 슬로건처럼 지스타 B2C 관은 넥슨, 넷마블 등 주요 게임 회사들이 막대한 규모로 준비한 대형 체험 공간을 통해 게임 팬들이 직접 신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
메조미디어 트렌드전략팀이 직접 다녀온 올해 지스타 BTC관의 주요 내용과 부스 현장을 4개의 키워드로 정리해본다. 렛츠기릿!
국내 게임 대표 기업이자 이번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넥슨은 타이틀만큼이나 대단하게 B2C관에 입장하자마자 압도적인 퀄리티의 부스로 관람객들을 맞았다. 기존에도 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꾸몄었던 넥슨은 올해 최대한 많은 인원이 시연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300 부스 전체를 시연존으로 구성했으며, 이처럼 체험 중심으로 부스를 설계한 것은 참가 업체 중 유일하다. (최대 588명이 동시에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지스타에서 넥슨은 PC 온라인 신작 5종과 모바일 4종을 선보였으며, 특히 피파온라인4과 오버히트가 가장 눈에 띄었다. 부산 전역과 지스타가 진행되는 벡스코 일대는 모두 넥슨의 피파온라인4와 오버히트 홍보물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했다.
그리고 '인플루언서 부스'를 통해 인기 크리에이터와 스트리머가 참여, 유저와 실시간 대전도 하고 신작을 리뷰하는 등의 영상 스트리밍을 제공함으로써 현장을 찾지 못한 유저들에게 간접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실제로 관람객 중에도 셀카봉을 들고 지스타 체험기 1인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을 적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게임 마케팅에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파워를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달까.
올해 가장 핫한 게임으로 떠오른 배틀그라운드의 게임사인 '블루홀'이 넥슨 바로 옆에, 넥슨에 못지않는 대단한 규모와 퀄리티로 관람객을 맞았다. 누가 창립 10년 만에 처음으로 지스타에 참가했다고 믿겠는가! (정말 인생은 한 방!) 블루홀의 부스는 배틀그라운드와 신작 PC 게임인 A:IR의 시연 중심으로 꾸며졌다.
배틀그라운드 시연 존의 경우, 80명의 유저가 동시에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여 실시간으로 경기가 펼쳐지고 있었다. 특히, 보다 즐거운 체험 환경을 위해 전용준 캐스터와 유명 스트리머를 섭외하여 현장 중계를 진행하였고, 전장의 우승팀을 맞춘 방문객에게 선물을 제공하는 등의 적극적인 모습이 인상 깊었다.
올 한 해를 배틀그라운드의 해로 만든 블루홀의 파워 때문이었을까? 지스타에 출품된 신작 게임 들 중에는 대부분이 1인칭 슈팅 게임이 유독 많아 보이는 것은 필자만의 느낌적인 느낌일까~
또한 해당 시연을 국내 대표 전자기업인 LG전자의 모니터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최상의 게임 장비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1석 2조의 전략적인 마케팅을 진행하였다. FPS 게이머들 사이에선 이미 '장비' 열풍이 불고 있어 고사양 PC와 함께 반응 속도를 끌어올릴 장비들이 필수라고 한다. 게임은 장비발!
넥슨,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바로 옆에 또 하나의 인파 집중 구역이 있었으니 바로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의 부스였다. 지난 3년 전부터 글로벌 미디어 스폰서의 자격으로 지스타에 참가한 트위치는 파트너 게임 사의 신작을 소개/시연하는 '게임존'과 다양한 방송 콘텐츠를 진행하는 '트위치 스테이지', 그리고 파트너 스트리머를 위한 '파트너 라운지', 현장에서 스트리밍을 진행하는 '스트리밍 존' 등으로 구성됐다.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로 트위치를 통해 라이브 영상 스트리밍을 즐기는 유저가 많아졌고, 이는 국내 게임 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스트리밍 라이브 채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활용한 디지털 광고 및 사업 기회에 관심을 갖고 B2C임에도 불구하고 B2B 적인 질문을 하는 관람객들의 수도 적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꼽았지만, 배틀그라운드와 더불어 올해 지스타와 게임 시장에서 e스포츠가 가장 핫한 키워드가 아닐까 생각된다. 체험과 경험을 중요시하는 게임의 특성과 종합 엔터테인먼트로 진화하고 있는 흐름에 맞추어, e스포츠라는 새로운 장르가 떠오르고 있다. 넥슨에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것도, 트위치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게임을 지켜보는 것도 모두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내가 직접 게임하지 않더라도 유명 스트리머나 게이머의 방송을 보는 것도 충분히 재미있고 가치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전시장 곳곳에서 들려오는 게임 중계 영상들의 소리는 흡사 올림픽 중계와 다를 바가 없었다.)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몰린 전시부스 중 하나인 액토즈소프트는 대부분의 공간을 'WEGL(World Esports Games & Leagues)'를 관람할 수 있는 좌석으로 만들었다. 이날 액토즈소프트 부스에서는 WEGL 2017 파이널 오프닝 행사 (심지어 축하 공연은 우주소녀!!) 를 시작으로 오버워치와 하스스톤 등 다양한 e스포츠 경기가 열렸다. 앞서 배틀그라운드에서는 LG전자가 전략적 제휴를 맺어 홍보를 했다면, WEGL 부스에서는 삼성전자의 로고와 제품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다시 한번 게임은 장비발!)
그 외에도 넷마블에서는 세븐나이츠2, 테라M, 이카루스M 등의 대작 IP 초호화 라인업을 선보였다.
반면, 만년 유망주 VR 게임에 대한 일반 소비자 관심은 아직은 미미했다. 출품된 VR 게임 신작도 작년 대비 줄었으며, VR 게임 체험 줄도 한산한 느낌이었다. 국내 게임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대형 게임 업체들이 VR 게임 콘텐츠 개발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이 된다. 앞으로 다가오는 2018년에는 VR 게임이 만년 유망주 타이틀을 떼고 주류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루가 멀다 하고 트렌드가 바뀌는 게임 업계의 변화에 한편은 어리둥절하지만, 한편으로는 또 내년은 어떻게 바뀔지 흥미진진해진다. 내년 지스타가 보여줄 게임 업계의 미래가 더욱더 기대된다.
대규모 게임 업체들의 화려한 시연 부스 한편에 진지하게 게임 업계의 마케팅을 고민하는 메조미디어의 부스가 B2B 관에 마련되어 있다. 국내외 게임사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 관련 광고, 마케팅을 위한 상담이 진행이 한창이다. 게임 광고 유치를 희망하는 매체사들을 대상으로 'MAN PLUS' , 'SIGNAL PLAY' 등 메조미디어 광고 플랫폼과의 제휴를 논의할 수 있는 자리 또한 마련된다.
특히 동영상 광고 플랫폼 'SIGNAL PLAY'의 경우 이전 캠페인에서 80% 이상의 광고 도달률을 기록해 정교한 타겟팅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는 것은 안 비밀.
게임 업계 디지털 광고의 미래를 메조미디어와 함께 논의하고 싶은 모든 열정 넘치는 마케터들은 모두 B2B관 1층 G49로 집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