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이해하는 세 가지 키워드, SNS와 동영상 그리고 인플루언서
CJ ENM MEZZOMEDIA 트렌드전략팀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에서 가장 핫한 글로벌 키워드는 베트남이다.
CJ 오쇼핑과 CJ E&M의 합병법인인 CJ ENM은 합병이 공식화되자마자, 호치민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V커머스 콘텐츠 제작 센터를 만들었다.
대홍기획도 아시아 최대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업인 거쉬클라우드 그룹과 디지털 마케팅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대홍기획은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글로벌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퓨쳐스트림네트웍스의 해외 사업 전담 자회사인 YDM 글로벌은 베트남 최대 미디어 그룹인 카덴샤와 MOU를 맺었다. 베트남 현지 디지털 마케팅 시장 공략이 가장 큰 목적이다.
왜 베트남일까?
소득 수준이나 디지털 인프라를 생각하면 베트남보다 더 매력적인 국가는 많다. 하지만 디지털 마케팅 기업들이 가장 먼저 베트남으로 향한 이유는 바로 그들의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베트남 인구의 평균 연령은 30.9세다. (작년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균 연령은 41세, 베트남은 우리보다 평균 10세가 젊은 나라다.) 젊은 층이 인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다 보니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용도도 높고 인터넷, 디지털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다.
글로벌 디지털 광고회사 we are social과 SNS 마케팅 회사 Hootsuite가 올해 초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베트남의 인터넷 보급률은 67%로 전 세계 평균을 살짝 상회하는 수준이다.(참고로 한국은 93%) 그러나 인터넷 이용자 성장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그룹에 속한다.
인터넷뿐만이 아니다. SNS 사용 행태도 유사하다. 아직은 열악한 인터넷 보급률로 인해 SNS를 이용하는 절대 비중이 높다고 할 수 있지만, 매년 높은 수치로 급증하고 있다.
통신 인프라 환경이 잘되어 있는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Facebook, YouTube 등 글로벌 플랫폼에 대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그 와중에 베트남의 카톡 격인 Zalo의 높은 비중이 눈에 띈다.)
인터넷, SNS 활용 등 등 디지털 문화 전반이 디지털 선진국과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베트남 디지털 환경에서의 Facebook의 영향력은 독보적이다. 접속자 순으로도 구글 검색을 뛰어넘어 전체 사이트 중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현지 커머스 판매자들은 Facebook 페이지를 기본으로 구비하고 있을 정도로 생활 전반의 활용도가 높은 상황이다.
어떠한 형태의 디바이스를 통해서든 매일 온라인 동영상을 본다는 응답도 71%에 달했다.
베트남의 인터넷 속도가 세계 평균에 비해 크게 뒤지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과 디지털에 대한 베트남 젊은이들의 열망을 막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① 동영상 광고의 급격한 성장
글로벌 광고 회사 Global Rev Gen에 따르면 베트남 PC 기반 인터넷 광고 시장은 약 6천 6백만 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한화로 약 760억 원 수준이며 추정 주체에 따라 최대 8천만 달러까지도 보는 곳이 있다.) 모바일 광고 시장까지 포함하면, 1억 달러에 (한화로 약 1,150 억 원) 가까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직 시장 규모는 우리나라와 비할 수 없다. 광고 형태 역시 디스플레이 광고와 검색 광고가 전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대세로 떠오른 동영상 광고는 전체 시장의 6.6%, SNS 광고는 전체 시장의 8.7%에 불과하다.
그러나 성장률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광고 시장의 성장축은 이미 동영상으로 넘어온 상태다. 지금 같은 성장세라면 빠른 시일 내에 동영상 광고가 새로운 디지털 마케팅의 대세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② 인플루언서들의 높은 영향력
베트남은 열악한 온라인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YouTube의 세계 10대 시장 중의 하나다. YouTube의 영향력이 그렇게 급성장한 데에는 인플루언서들의 역할이 컸다. Lazada, Tiki 등 온라인 쇼핑몰들이 인기 인플루언서들과 제휴를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게 되자 디지털 마케팅 영역에서 인플루언서들의 중요도가 강조되었다.
특히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저 연령층으로 가면 갈수록 더욱 강해진다. 베트남의 인기 유튜브 채널의 상위 랭킹은 모두 어린이 방송들이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인플루언서 시장의 현재도 매력적이지만 미래가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다.
앞서 지속적으로 언급되었다시피, 베트남의 디지털 시장은 향후 몇 년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베트남 국민들의 소셜 미디어에 대한 인식과 활용 수준은 선진국의 그것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특히 글로벌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동영상 콘텐츠, 광고에 대한 성장률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베트남에 대한 디지털 마케팅 전략 수립 시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소셜 미디어를 다각도로 활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기업들은 공식 홈페이지보다 페이스북 계정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그만큼 페이스북은 베트남 디지털 마케팅의 핵심인 셈이다.
또한 동영상 광고 포맷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전반적인 인구 구성 자체가 10대, 20대를 중심으로 되어 있는 나라이다 보니, 특히 동영상에 유머 코드를 담은 형태의 광고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특히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한 제휴 마케팅은 현재는 물론이며 향후 몇 년간에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베트남을 일컬어 가장 자주 언급되는 표현은 '제2의 중국'이다. 뒤늦은 경제 개방으로 그 출발이 빠르지는 못했지만 강력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제조업 뿐만 아니라 디지털 산업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중국의 발전 과정이 지금의 베트남이 꼭 닮았기 때문이다.
제2의 중국이라는 말은 달리 말하면, 베트남이 우리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 도약의 기회를 메조미디어와 함께 함으로써 보다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길 희망한다. 특히, 메조미디어의 글로벌 광고 전담팀은 캠페인 기획, 제작을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효과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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