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by
소향
Jul 21. 2025
집 앞 배수구에서
여러 해 묵은 소화불량이
순식간에 떠내려간다
어쩌면, 호우는
기억의 배수다
머물지 못한 것들이
소리 없이 흘러가는 일
어느새
텅 빈 마음이
가장 조용한 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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