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05분

by 소향

커피가 식기도 전에
네 생각이 먼저 식었다

텅 빈 머그잔 옆
11시 05분이
한 번 더 울리고 나면


떠난 사람보다
머무는 시간이
더 오래, 더 깊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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