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영야행을 하다
by
소향
Aug 3. 2025
기러기 한 마리
반쯤 접힌 하늘을 지나간다
나는 아직
당신의 이마에 남은 온도를 기억하고
달빛을 손바닥에 담는다
떠나간 자리에는
물결도 조용히 무릎을 꿇는다
이토록 예의 바른 이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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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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