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를 겪으며

by 소향

더는 매정하다 말하지 마세요

참고 또 참았던 감정들에는 무심하더니

팽창이 한계를 무너트린 지금

관심은 모두 내 눈으로 쏠려요


두려운가요?


이번에도 그저 감기에 걸린 것뿐이에요

기침은 생각보다 심했던 것 같아요

사람들도 그러잖아요

세균을 감당하지 못할 때 감기가 찾아오죠

그러니 내 탓 만이라고는 말아주세요


두려운 것은 마찬가지예요

몰려드는 감염에 숨이 막히고 있으니

재채기라도 시원하게 해야 숨을 쉴 수 있죠

숨을 참을 수만은 없거든요


이제는 깊이 생각해 보세요

저에게도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감당할 수 없는 오염 뒤에는

더 큰 면역반응이 온다는 것을


이제는 아프고 싶지 않아요

나도 평안한 삶이 좋거든요

그러니 잊지 말아요

배려가 가출을 서두른다면

다음에는 감당할 수 없는

몸살이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것을



※.

환경오염으로 기후가 변화되면서 태풍은 더욱 크게 발생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어쩌면 우리가 두려워하던 오늘의 태풍은 단지 경고였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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