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별의별 감정이 생겨납니다
가끔 해동이 외면한 감정을 만나면
세상은 아주 깊은 겨울에 빠지곤 합니다
단단한 것이 부드럽기는 쉽지 않거든요
어쩌면 감정은 소모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해는 늘 배가 고프거든요
표현은 아직인걸 보면 걱정은 사양해도 되겠어요
밀려난 별은 밤이 길어질 예정입니다
풀지 못한 하소연이 도달할 수 없거든요
오늘은 별이 환하게 웃어줄까요?
이해가 소비한 감정이 구름을 밀어낼 테니
달은 덩달아 곁에서 웃을 수 있을 겁니다
이해가 가도 별은 여전히 거기 있습니다
별이 있으니 감정도 맑음입니다
별의별 감정이 그렇게 해동이 되나 봅니다
사는 게 별거 아니란 말이 딱 맞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