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에게

by 소향

너는
항상 나보다
조금 늦게 움직이더라


그래서 나는
늘 너를
조금 더 기다려 본다


햇살이 없을 땐
너조차
내 곁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


가끔은
내가 먼저 사라진 줄 알고
뒤돌아보기도 한다


하지만 알고 있다
네가 남아 있는 한
나는 아직
이곳에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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