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방학, <나비가 앉은 자리>
꽃 향기를 좋아하지는 않아
하지만 때로는 나도 꽃을 안고 싶어
눈치 없이 달콤한 것은 싫어
하지만 이 순간 난 네 곁에 앉고 싶어
늘 꿈꾸던 건 홀로 있되 서럽지 않은 것
깃털같이 나비처럼 바람결을 탈 것
진한 색깔, 향기를 쫓아가지 않는 것
앉는다면 바로 그 자리에 활짝 피게 할 것
넌 내 세상을 바꿀 거야
네 등 뒤로 감춘 꽃다발 하나면 아마 충분할 것 같은 걸
한없이 높은 곳으로 올라가
어린 소년 시절 깜빡 놓쳐버린 헬륨 풍선처럼 아득히
아련히
늘 꿈꾸던 건 홀로 있되 서럽지 않은 것
깃털 같이 나비처럼 바람결을 탈 것
진한 색깔, 향기를 쫓아가지 않는 것
앉는다면 바로 그 자리에 활짝 피게 할 것
넌 내 세상을 바꿀 거야
네 등 뒤로 감춘 꽃다발 하나면 아마 충분할 것 같은 걸
한없이 높은 곳으로 올라가
어린 소년 시절 깜빡 놓쳐버린 헬륨 풍선처럼 아득히
어린 소년 시절 깜빡 놓쳐버린 헬륨 풍선처럼 아득히
아련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