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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지 Jun 07. 2019

너무 많은 꿈이 서울에서 울고

성진환, <서울>

할아버지 할머니의 꿈이 담긴

엄마 아빠의 꿈이 담긴

이곳에서 태어난 나는

태어난 그 날부터 이미 꿈이었지



가끔은 천국 같고

가끔은 지옥 같아

조용한 낮은 없고

외로운 밤은 많은 곳


무한한 가능성이 숨쉬고 있다는데

내가 행복해지는 길은 어디쯤에


너무 많은 꿈이 서울에서 울고

너무 많은 큰 일들이 벌어지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참다가 잠깐 흘린 눈물

서울의 시간은 여전히 너무 빨라

아무도 모르네



모두가 화를 내고

노래도 화를 내고

더 많이 가지라고

아니면 떠나라 하네


버티는 게 아니라 그냥 지내고 싶어

살아남고 싶지 않아


그냥 난 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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