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는 30대들이 모이다
월간 서른
추위가 한창이던 지난 1월 말 어느 날 밤. 자기 전에 문득 평소에 고민하던 생각이 떠올랐다. 나를 포함해 많은 30대들이 늘 '앞으로 뭐 해 먹고살지?'를 고민하고 있는데 그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 그래서 자기 전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그런데 자고 일어나니 100명 가까운 분들이 '좋아요'를 눌러 주셨고 수십 개의 댓글이 달렸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당장 1주일 후 열릴 모임을 만들었고 '갑자기 생각나서 만든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30대를 찾는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랬더니...
역시나 8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사람들이 신청을 해주시기 시작했다. 그리고 며칠 안되어 40명이 넘는 사람들이 신청을 했다.
역시,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구나.
그렇게 1주일이 지났고 모임 날인 1월 마지막 날이 되었다. 과연 얼마나 많은 분들이 진짜로 오실까 걱정하는 마음을 안고 행사를 준비했다. 감사하게도 우리 모임 성격에 딱 맞을 것 같다며 도서출판 책비에서 신간 '서른의 연애'를 무려 20권이나 협찬해주셨다.
드디어 행사가 시작되고 사람들이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했다. 걱정이 무색하리만큼 대부분의 신청자분들이 추위를 뚫고 행사장에 모습을 나타내 주셨다. 20개월 아이와 함께 온 워킹맘, 퇴사를 앞둔 30대, 뭘 하면 좋을지 아직도 고민 중인 많은 30대, 30대에 관심이 많은 50대와 60대까지. 다양한 분들이 찾아주셨고 행사는 시작되었다.
총 5명의 발표자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사진을 업으로 삼고 있는 찰진스튜디오 '나민규' 님, 에버노트 전도사로 활약 중인 '서민규'님, 하루아침에 스타트업에서 공구상가 영업맨으로 일자리가 바뀐 '정재영'님, 책 읽기와 글쓰기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살아온 '오명석'님, 그리고 나. 각자 5분이라는 정해진 시간 동안 각자의 이야기를 정리해왔다.
그리고 이어진 Q&A 시간에서는 각자가 못다 한 이야기에 대해, 그리고 찾아주신 다른 참석자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이야기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퇴사와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질문과 대답들이 오고 갔다.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질문과 대답이 오고 갔다.
그렇게 행사가 마무리되고 설문을 진행했다. 기획과 운영보다 중요한 건 참석하신 분들의 의견이기에 미리 설문지를 만들어 놨다가 행사가 끝나고 귀갓길에 작성하실 수 있도록 보내드렸다. 결과는 대체로 만족하시는 분위기였고 '나와 비슷한 위치에 있는' 발표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얻어가신 듯했다.
다음 모임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주제도 설문을 받았다. 결과는 '크리에이터'를 필두로 '책방 주인', '기업강사', '자영업자'의 순으로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설문에 응해주셨다.
그리고 2월, 이제 2번째 모임(2/28 수 저녁 7시)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주제는 '자영업'이다. 잘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자기만의 가게를 차린 3명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직장에서 잘 나가던 그들은 과연 왜 '자영업'을 선택했는지? 그 선택에 후회는 없는지? 들어보고자 한다. 이번 모임에서도 많은 30대들이 위로와 공감을 얻어갈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길.
강혁진
카드회사에서 SNS 채널 기획과 운영, 디지털 광고 캠페인 전략 수립과 실행, 신규사업의 마케팅 수립 그리고 전사 전략 및 비전 수립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는 대한민국 No.1 마케팅 전문 팟캐스트 '마케팅 어벤저스'를 5년째 진행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업의 문제 해결을 돕는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 대한민국 No.1 마케팅 팟캐스트 '마케팅 어벤저스'
ㅇ 팟캐스트 들으러 가기: www.podbbang.com/ch/8007
ㅇ 페이스북 바로 가기: www.facebook.com/marketingavengers
- LEGO SERIOUS PLAY 워크숍 자세히 보기
ㅇ 블로그 바로 가기: https://blog.naver.com/mfsaja
ㅇ 페이스북 바로 가기: www.facebook.com/LegoSeriouPlayKore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