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관두고 내 가게를 차린 이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월간 서른
길지 않았던 연휴 뒤 첫 출근. 미어터지는 지하철 안에서 오늘도 드는 생각.
아... 다 때려치우고 카페나 차릴까?
효리네민박에 나오는 곳처럼 한적한 동네로 내려가서?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내 내려야 할 역에 열차가 멈춰 서고 같은 칸에 있던 사람들과 함께 우르르 썰물처럼 지하철을 빠져나온다. 출근 시간에 늦지 않으려 앞사람의 뒤꿈치와 종아리 사이 어디쯤에 시선을 맞추고 지하철 출구 계단을 홀린 듯 올라간다.
회의, 보고, 회식에 하루를 마무리하고 집에 들어가면 쓰러져 잠들기 바쁘다. 씻기도 귀찮다. 잠시 눈을 감았다 뜨면 다음 날 아침. 또다시 출근을 하며 생각한다.
아... 다 때려치우고 카페나 차릴까?
효리네민박에 나오는 곳처럼 한적한 동네로 내려가서?
그리고는 다시 지하철역에서 내려 쳇바퀴 같은 하루를 반복한다. 오늘, 내일 그리고 그다음 날 까지도.
어딘가 익숙한 우리들의 모습은 아닌가요? 하지만 그렇다고 당장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우고 내 가게를 차리자니 막연한 두려움이 앞서는 게 사실입니다.
내 가게를 차리면 정말 행복할까?
가게 차릴 돈은 어디서 마련하지?
요새 경기가 안 좋아서 망하는 가게가 한두 개가 아니라는데?
그래도 직장 다니는 것보다는 나을까?
하지만 이러한 고민을 뒤로하고 천천히, 또는 과감히, 또는 먼 길을 돌아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직장인이었던 그들. 그 사람들은 과연 어떤 이유로, 어떤 방법으로 자기만의 가게를 차렸을까요? 과연 자기만의 가게를 가진 그들은 행복할까요?
다음 주 수요일 저녁(2/28 수 19시), 30대를 위한 모임 '월간 서른' 2월 모임(신청하러 가기)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월간 서른' 1월 모임 후기 보러 가기) 영유아도 동반 가능합니다. 원하신다면 부담 갖지 말고 아이와 함께 오세요.
윤정용연구소 윤정용 대표윤정용 대표(윤정용 페이스북). 요거트 전문점 운영 중. 국내 굴지의 S그룹에서 근무 후 스타트업, 창업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직장인이여 회계하라'(책 자세히 보기)를 쓰고 회계 강연을 하며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고 있는 그가 굳이 프랜차이즈 요거트 전문점을 차린 이유는 무엇일까?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에 밀리지 않고 한번 방문한 고객의 60%를 단골로 만들며 성장하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라모스 버거연구소 구희석 대표구희석 대표(구희석 페이스북). 수제버거 전문점 운영 중. 국내외 화장품 회사를 거치고 춘천으로 내려가 수제 햄버거집을 오픈했다. 지금은 현지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인정하는 '진짜 맛집'이 되었다. 해외의 유명 버거집을 다니며 버거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퍼블리'를 통해 '미국 서부 최고의 버거를 찾아서' (컨텐츠 자세히 보기)라는 콘텐츠를 발행했다. 그는 왜 서울을 떠났을까? 다른 음식도 아닌 수제버거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주체적삶연구소 이정훈 소장이정훈 소장(이정훈 페이스북). 한식당 운영 중. 국내 굴지의 S그룹 금융사에서 10년 넘게 근무했다. 회사를 다니며 자신만의 가게를 준비하고 운영했다. 회사 조직에서 적용되는 다양한 경영기법을 자신의 가게에 적용해 연봉만큼의 수익을 올릴 때쯤 회사를 그만뒀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내 가게로 퇴근합니다.'(책 자세히 보기)라는 책을 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과 희망을 주는 강연을 하고 있다. '가게에는 사장이 있어야 한다'는 요식업계의 불문율을 깨고 성공한 그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좋은 직장을 다니면서도 식당 창업이라는 쉽지 않은 길을 택했을까?
강혁진
카드회사에서 SNS 채널 기획과 운영, 디지털 광고 캠페인 전략 수립과 실행, 신규사업의 마케팅 수립 그리고 전사 전략 및 비전 수립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지금은 개인과 기업의 문제 해결을 돕는 문제해결 전문가로서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블로그)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No.1 마케팅 전문 팟캐스트 '마케팅 어벤저스' (마케팅 어벤저스들으러 가기) PD 겸 공동 진행을 담당하고 있다.
30대를 위한 모임 '월간 서른'을 운영 중이다. '월간 서른'을 통해 '회사원' 이외에 다양한 삶의 모습을 영위하고 있는 30대들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2018년 1월부터 매월 1회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