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월간서른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by 강혁진 Mar 20. 2018

내 가게를 차린 이들의 현실적인 이야기

월간 서른 두번째 모임 후기

월간 서른, 두번째 모임


2월의 마지막 수요일 저녁, 늦은 겨울비 또는 이른 봄비가 꽤나 많이 오던 저녁. 월간 서른 두번째 모임이 열렸습니다. 2월 행사가 진행된 곳은 논현동 인근의 스튜디오, 광고와 패션화보 촬영으로 유명한 '아크팩토리'(바로가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높은 천장과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논현동 스튜디오 아크팩토리(ARC FACTORY)


두번째 행사는 40명 이상 하셨지만 걱정이 됐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비가 오고 있었고, 이런 날이면 많은 분들이 외부 행사를 취소하기 마련이죠. 게다가 최대한 많은 분들을 모시고자 1만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으로 행사를 진행하다보니 더더욱 포기하기 어렵지 않은 금액이죠. 

이 자리들이 다 채워질 수 있을까..?


많이들 안오시면 어쩌지.
맑은 날에도 노쇼가 생기기 마련인데
하물며 오늘처럼 비가 억수처럼 오늘 날에는...

생각만해도 아찔했습니다. 오늘 모신 분들은 기업강의에서도 시간당 비싼 몸값을 자랑하고 계시기도 했고 한 분의 연사는 춘천에서 직접 이 자리를 빛내주려 오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분들이 와주셨는데 혹시라도 사람이 너무 적다면 그야말로 민폐 중의 민폐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걱정이 기우에 그쳤습니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연사분들의 귀중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와주신 겁니다. 시간이 되자 한 분, 두 분 출석체크를 해주셨고 결국 40명 가까운 분들이 와주셨어요.


행사 시작 전, 30대를 의미하는 '30'을 형상화하며 쌓아 둔 바르다김선생 김밥으로 저녁 식사를 제공하고 도서출판 '책비'에서 후원해주신 '아침 1시간 노트'책을 준비해두었습니다.

강연만큼이나 인기가 좋았던 바르다김선생 김밥과 책 '아침 1시간 노트'




시간이 되어 첫번째 연사의 발표 시간이 되었습니다. 요거트맨 종로서적점을 운영하시는 '윤정용 대표님'. 가게를 운영하며 '직장인이여 회계하라'는 책을 쓰시고 직장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회계 상식에 대해 강의를 이어가고 계신 분입니다.

직장생활을 통해 자신이 먹고 살 수 있는 무기를 만드셨다고 합니다. 부채 없이 자신만의 가게를 열었고 현재는 사장이 없어도 돌아가는 일명 '오토 매장'을 운영중이십니다. 배달의민족에서 운영하는 가맹점주 대상 교육 등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가게 운영에도 힘쓰고 계셨어요. 회계 관련한 두번째 책을 준비중이시고 네이버 오디오 클립도 준비하시는 등 다방면으로 자기 계발에 여념이 없는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두번째 연사는 '내 가게로 퇴근합니다'의 저자 '이정훈 소장님'. 현재 한식당을 '오토 매장'으로 운영하고 계시며 또 다른 가게를 새로 내셨죠. 게다가 자신의 창업 성공기를 통해 많은 기업에 강의를 다니고 계십니다.

소장님께서도 윤정용 대표님과 마찬가지로 부채 없이 아내와 함께 첫 가게를 여셨다고 합니다. 그것도 회사를 다니면서 말이죠. 아내와 함께 '재미있는 실험'이라는 이름 하에 조용히 준비한 가게. 내/외부 인테리어를 직접 손으로 그려가며 디자인했고 전문가를 직접 고용해 가게 준비 비용을 최소화 하셨다고 합니다. 오픈 직후에도 대대적인 홍보를 시행하기 보다는 조금씩 확대해나가는 방법을 선택하셨습니다. 오토매장으로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분들에게 최대한 많은 권한을 부여하고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기도 했구요. 외국인 고객을 유입하고 유지하기 위해 외국어가 되는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기도 했구요. 이런 다양한 노력 덕분에 가게에서 나오는 수입이 직장 연봉과 같아 지는 시기에 회사를 그만두셨다고 합니다. 지금은 다음 책을 준비하고 대학원 진학을 통해 '장사'와 '자영업자'에 대해 더 깊게 고민하고 계시다고 해요.


세번째 연사는 '라모스 연구소'의 '구희석 대표님' 이셨습니다. 국내외 굴지의 화장품 회사를 경험한 후 고향인 춘천으로 내려가 부모님이 운영하던 오래된 카페를 수제버거 전문점으로 탈바꿈 시켰습니다. 특이한 점은 세 분의 연사 중 유일하게 직접 요리를 하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전직 화장품 마케터가 수제버거 요리사로 변신한 사연에 대해 들어봤어요.


직장에서 마케팅 업무를 경험한 후 수제버거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 일본과 미국에 있는 유명 매장들에서 직접 일을 하며 버거를 배우고 경험하고 있습니다. 장사가 안되는 원인을 찾는 법과 그 원인을 해결하는 법까지. 인상적인 부분은 자영업의 300 프로젝트 였습니다. 첫번째 100,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잘되는 가게와 잘 안되는 가게를 포함해 최소 100개의 매장을 찾아갈 것. 두번째 100은 내가 하려는 음식 메뉴를 최소한 100개 정도 먹어볼 것. 마지막 100은 창업을 위한 100개의 아이디어를 적고 시행할 것 이었습니다. 본인 스스로 이러한 목표를 정해놓고 최고의 수제버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 분의 강의가 끝나고 이어진 Q&A시간에서도 진솔한 질문과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 다시 한번 열정을 다해 강의해주신 세 분의 연사분께 이 글을 빌어 감사 말씀 드립니다 :)




월간 서른 두번째 모임에서는 세 분의 연사분께서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나눠주셨습니다. 참석해주신 분들의 반응도 최고였습니다.

7점 밑으로는 없군요. 다행입니다. ㅎㅎ
김밥과 함께 주옥같은 강연에 대한 칭찬이 많았어요.


하지만 다 좋을 순 없겠죠. 의자와 날씨를 빼고는 '자기소개'와 '네트워킹'에 대한 니즈가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다음 모임에는 준비해볼게요!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에 대한 니즈가 높으시네요. 그리하여, 3월 월간 서른 모임에는'서른, 결혼 대신 야반도주' (야반도주팀 보러 가기) 팀이 준비하고 있는 거 알고 계시죠? (3월, 월간서른 신청하러 가기)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3월 월간 서른에서 만나요.


월간 서른은 7월과 12월을 제외하고 올 한해 동안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계속 됩니다. 날짜 비워주세요.

그럼 다음 월간 서른 모임에서 만나요! 안녕!




강혁진


카드회사에서 SNS 채널 기획과 운영, 디지털 광고 캠페인 전략 수립과 실행, 신규사업의 마케팅 수립 그리고 전사 전략 및 비전 수립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지금은 개인과 기업의 문제 해결을 돕는 문제해결 전문가로서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블로그 바로가기)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No.1 마케팅 전문 팟캐스트 '마케팅 어벤저스' (마케팅 어벤저스 바로가기) PD 겸 공동 진행을 담당하고 있다.


30대를 위한 모임 '월간 서른'을 운영 중이다. '월간 서른'을 통해 '회사원' 이외에 다양한 삶의 모습을 영위하고 있는 30대들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2018년 1월부터 매월 1회 운영 중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직장을 관두고 내 가게를 차린 이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