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E Monthly Meetup 후에...

미국 교육자들이 진짜 고민하는 AI 이야기

by 윤명희

ISTE Certified Educator들의 월간 미팅.

이번 주제는

AI Insights: Best Practices in Education

이번 미팅을 통해 미국 교육자들이 진짜 고민하는 AI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미국 교육 현장에서도 우리와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더라.

다만 조금 다른 점들이 눈에 띄었는데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가장 놀라웠던 건 도구의 다양성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ChatGPT가 거의 독점적인 위치에 있는데

미국 교육자들은 다양한 AI 도구를 쓰고 있었다.

NotebookLM으로 긴 아티클을 8분짜리 팟캐스트로 만들고

Magic School AI로 아이디어 생성부터 퀴즈 제작까지

Canva로 워크시트 이미지 생성하고

Brisk로 가이드 노트를 만든다.


하지만 고민은 우리와 정말 비슷했다.

데이터 보호 문제로 Perplexity 사용을 중단한 학교

저작권 문제로 고민하는 교사들

AI가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을 떨어뜨릴까 걱정하는 목소리들

이 모든 게 우리가 겪고 있는 일들과 똑같더라.


Can we simply copy and paste everything
and just put it in there
and say differentiate this?


한 교사가 던진 이 질문이 핵심이었다.

기존 자료를 AI에 넣고 차별화하라고 하는 게

저작권상 문제가 없는지 확신할 수 없다는 거였다.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으니

교사들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우리와 다르지 않았다.


인상적이었던 건 해결 방식에 대한 접근이었다.

Don't do it alone.

혼자 하지 말라는 조언이 가장 많이 나왔다.

동료와 함께 시도하고

학생들과 함께 배우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다.

실수해도 괜찮으니 일단 시작해보라는 거였다.


또 하나 눈에 띈 건 커뮤니티 교육의 필요성이었다.

학교 안에서만 AI 교육을 할 게 아니라

부모, 조부모까지 포함한 지역사회 전체가

AI 사기나 개인정보 추적 같은 위험을 알아야 한다는 거였다.

교육자가 변화의 주체가 되어

지역사회를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이 강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It takes a village to raise a child"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떠올랐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AI 시대에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학교에서만 디지털 리터러시를 가르칠 게 아니라

집에서 할머니가 받는 보이스피싱부터

아이가 보는 딥페이크 영상까지

온 가족이, 온 마을이 함께 알아야 하는 시대가 됐다.


교사 한 명이 교실에서 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아이가 집에 가서 무분별하게 AI를 쓰거나

부모가 AI에 대해 전혀 모른다면

그 교육의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으니까.


가장 와닿았던 인사이트.

지금 가르치는 많은 기술이 빠르게 구식이 될 텐데
정말 중요한 건 디지털 시민성이나 비판적 사고 같은
핵심 역량에 집중하는 것이다.

AI는 팀원이지 모든 걸 대신해주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도.


결국 도구는 달라도 교육의 본질에 대한 고민은 똑같더라.

효율성만 쫓을 게 아니라

학생들이 진짜 배워야 할 게 뭔지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미국도 우리도 결국 같은 길을 걷고 있구나.

답이 없는 길이니까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함께 가는 수밖에.

그리고 그 여행에는

온 마을이 함께해야 한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됐다.



#ISTE #ISTE_Certified_Educator

#함께 #혼자_하지마라

#커뮤니티교육 #한아이를키우려면온마을이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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