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5 브런치스토리 프로필 작성 관련한 안
’자기소개를 해보세요.‘
관계가 시작되는 대부분의 자리에서 만나는 요청이다. 악수의 유래가 손에 아무런 무기나 흉기를 지니지 않았음을 상대에게 증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사람은 ’모른다‘는 것에서 오는 불안과 두려움을 견디기 힘들어한다. 상대를 모르니 나의 포지션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가늠하기 어렵다. 그래서 첫 대면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일은 관계에서 안전지대를 만드는 일이다.
“읽고 듣고 쓰고 말하며 삽니다. 평생 책을 끼고 살면서 때로는 강연자로서, 때로는 지식 전달자로서, 때로는 상담가로 살았습니다. 파란만장한 삶의 기로에서 무너졌다 일으켰다를 반복하며 담금질을 했습니다. 다양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만나고 끝 간 곳 없는 상념을 만났습니다. 고통 속에서 자신을 성찰하며 자신을 돌보는 일부터 다시 하며 코치로서의 삶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나를 소개하기 위한 글을 이렇게 써보았다. 이걸 보면서 나의 마인드셋이 과거에 대한 ’두려움‘을 기본 모드로 하고 있구나 싶었다. 그런데 마음속에서 뭔가 석연찮게 동의가 되지 않고 불편함이 올라왔다. 나는 해칠 의사가 없는 안전한 사람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었던지 극히 나약하고 아팠던 나를 드러내고 있다. 예전의 나라면 이 상태가 가장 편했을 텐데 이제는 좀 더 긍정적으로 표현하고 싶어진다.
“인문학, 대화법, 소통, 성찰, 인권, 상담, 코칭 등 다양한 공부와 체험한 스토리를 융합하여 수강자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협동조합의 교육 이사로서 공공기관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연구개발 후, 과정 운영 등 전방위적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퍼스널 브랜딩과 코칭 등의 창발적 행위를 재미있어하며 타인의 성장을 돕는 일을 좋아합니다.”
찾아보니 이렇게 나를 소개한 적도 있었다. 아마 이때는 나의 효능감과 유능감을 한껏 드러내고 싶었나보다. 그런데 이것 역시 지금의 나를 설명하고 있지 않다. 내가 하고 있는 ’일‘ 위주로만 설명하고 있어서 무척 기능적인 사람처럼 느껴진다. 사람 냄새가 나지 않아서 그다지 매력적으로 비치지 않는다. 강조하고 싶은 특징이나 개성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양평 국수역 부근에 작은 집을 지어 라이프 스타일 제안을 합니다. ’기찻길 옆 문예 살롱‘ 으로 '관계'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했습니다. 그 연장선으로 옆집 동생 현실이랑 플라워 앤 북 카페 ’꽃, 책으로 피다‘를 열어 살롱 문화를 복원시키고 지역 문화 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인문학 강연, 라이프 / 커리어 코칭, 하우스 콘서트와 원데이 클래스 기획 운영으로 다양한 소통을 꾀합니다.”
이 정도 표현하고 보니 제법 나답다. 뭔가 이야기가 흐를 듯해서 감성도 살짝 묻어난다. 그런데 또 팔랑귀가 바람결에 들려오는 유용한 팁에 팔랑팔랑 홀라당 넘어간다. ’간결하고 강렬한 소개 문구가 관건이에요, 프로필의 첫 부분에 자신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문구를 작성하세요. 한 두 문장으로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권해주지 않는가? 아, 그런가? 직관적이어야 하나?
“KPC 코치, '나다움'의 꽃을 피우려는 이들과 함께 합니다. 양평 국수역 기찻길 옆에 진성존재코칭센터를 운영합니다. 1:1 코칭, 그룹코칭, 코칭 교육으로 만납니다.”
브런치스토리의 프로필은 나를 소개하는 것에 끝나지 않고 나를 매력적으로 표현하여 브랜딩하는 기능까지 담당할 수 있다. 그래서 앞으로 내가 써나갈 글의 스타일과 관심사를 드러내고, 내가 다양한 경험을 했음이 드러나면 사람들의 흥미를 끌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전문적인 사람으로 각인되고 싶으면 전문성을 강조할 수 있다.
또 자신을 브랜딩하고 싶은 주제나 관심사와 관련된 키워드를 프로필에 포함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검색이 일상이 된 시대에 노출될 가능성을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에 더해서 내가 쓸 주제에 맞는 스타일의 톤을 프로필에서부터 드러내기. 글쓰기 관련 성공 경험이나 관련 경력이 있으면 반드시 드러내서 어필하라. 스타일에 따라 이모지나 아이콘 등으로 시각적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방법이다.
전문성을 드러내기 위한 자신 관련한 SNS 프로필이나 포트폴리오 사이트 등의 링크를 첨부하여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 업데이트를 정기적으로 해서 시대와 잘 호흡하는 것도 필수 체크 요소이다. 다 작성하고 나서 반드시 입으로 소리내어 읽으며 편안한 호흡감으로 자연스럽게 읽히는지 문장의 구조와 배치를 잊지 않을 것.
프로필을 작성하다보면 자신의 현주소가 그대로 드러난다. 인생 드라마 한편이 흘러간다. 나를 매력적으로 잘 드러내는 일. 그대의 진실성 안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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