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하자, 종이책

100-96 제11회 브런치스토리 출판 프로젝트

6월의 어느 날, 내가 속해 있는 학회의 신입 회원의 작업실에 초대되어 갔다. 그녀의 작업실은 UX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의 공간답게 깔끔하면서도 멋스러웠다. 그런데 서가 한 켠에 쌓여 있는 책이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하다.


“어?어?어? 이거 브런치스토리 대상 받은 책 아니에요? 거기서 본 표지 같은데?”


눈이 휘둥그레져서 어버버대는 나를 두고 그녀의 동기들이 웃으면서 그렇단다. 바로 8회 책발간 프로젝트 대상자. 꺄오, 이렇게 가까이에서 대상 수상자를 만나다니. ‘일터에서 스스로 성장하는 27가지 비법’ 이라는 부제가 붙은 ‘사수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사수 없이 일하며 성장하는 법’이라는 브런치북으로 발행해서 응모했다고 했다. 솔직히 출간할 상 받는 것을 염두에 뒀었느냐는 질문에 전략적으로 썼다고 고백했다. 처음 기획 단계에서부터 어떻게 독창적으로 자신의 경험을 녹여낼지 계속 고민했단다.


수상할 당시는 UX 기반 디자인 개발하는 직장인이자 ‘한달어스’ 30일 실천 인증 커뮤니티의 운영자로 활동했다. 참여자들이 이르고자 하는 결심을 어떻게 실천으로 전환하는지를 실험하게 하면서 더불어 자신도 성장하였다. 셀프 코칭의 경험이 더해졌다.

직장에서 자신이 신입이었을 때 물어볼 곳 하나 없어 스스로 일을 공부하면서 정리했다. 그런데 뒤이어 들어오는 신입들이 매번 같은 곳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물어오기에 자신이 터득한 것을 정리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단다.


그렇게 후배들의 고충을 살피고 자신의 업력을 정리해볼 기회를 27가지 비법으로 전달하는 내용에 커뮤니티에서 얻은 통찰을 담았다. 스스로를 매니징하고 ‘브랜딩’하며 성장해야 퍼스널 브랜딩을 하게 된다고 성장을 강조하는 콘셉트였다.


일견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해서 이것저것 물어봤다. 지금은 사업가로서 유수의 굵직한 대기업의 큰 프로젝트를 맡아 독립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퍼스널 브랜딩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 읽기와 글쓰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또 강조해주었다.


지난 달부터 PC에서건 전화기에서건 브런치스토리를 접속하면 최상단에 광고가 뜬다. “제11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나도 제법 글을 쌓아뒀으니 주제 별로 나눠서 브런치북 몇 권을 만들어 응모해볼까 생각 중이다.


카카오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2월 16일 기준으로 브런치 작가 수는 5만명, 브런치에서 출간한 작가수는 2,900명, 브런치에서 출간한 책이 4,600명, 출판 프로젝트에 응모한 작품 수가 32,704개 였다고 한다. 그 중에 출판 프로젝트 수상작은 279편이었다.


브런치스토리 플랫폼의 하이라이트가 이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라는 생각이 든다. 초기에 작가들을 발굴하던 출판사들은 규모는 작지만 제법 실력 있고 알찬 곳들이었다. ‘유유출판사, 다산북스, 이야기나무’ 같은 곳에서 신예 작가를 찾아 윈윈했다.


그런데 6호쯤부터 대상이 10명, 상금도 500만원으로 파격적으로 인상되었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의 공신력이 담보되자 메이저급 출판사들이 시장 확대의 가능성을 본 것이다. 뷰카 시대의 불확실성이 팬덤 문화를 더욱 가속화시킨 점도 작용했을 터.


역대 수상작 중에 유명한 베스트 셀러로 <90년 생이 온다>,<젊은 ADHD의 슬픔>,<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공부머리 독서법> 등을 보면 그런 변화가 자연스럽다.


올해 11회에는 김영사, 창비, 북하우스, 수오서재, 시공사, 안온, RHK, 이야기장수, 한빛미디어, 흐름출판사가 참여한다. 브런치스토리의 키워드 항목을 골고루 반영한 듯하. 출판사마다 지향성이 있는데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소개하는 것을 참고할 만하다.


방금 막 브런치에서 출판 프로젝트 관련 글을 보고 왔는데 그 작가의 분석으로는 찐으로 활동하는 작가가 현재 6만 명의 10%인 6,000명, 250명의 브런치 작가들이 모인 단톡방 분위기상 95%가 이번에 응모할 예정이란다. 적어도 9,120편 이상을 예상한다.


일리 있는 분석이다. 경쟁의 구도 안에서 생각하면 숫자로 선명히 좌절감을 안긴다. 그러나 브런치스토리 작가가 되고 내 얘기로 전할 메시지가 있어 모인 바, 단 한 사람에라도 유익을 건네고 싶었던 마음이 건너가는 일에는 대상이 따로 없다.


프로젝트에 응모해보는 과정에서 나는 좀 더 뾰족하고 전달력있는 글쓰기를 할 것이고, 타깃팅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 내 브런치북의 콘셉트를 다시 정립하게 될 것이다. 이는 내 정체성과 이어지면서 퍼스널 브랜딩을 잘 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Shall we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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