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함'에 대하여

코치들의 일요 새벽 루틴 시즌2 세계철학사

줌 스터디 중,5분 휴식. 일시적 암전에 이토록 완벽한 통일성이라니! 너무 신기한 느낌이라 한컷 남겨두고팠지요. 그런데 또 신기한 모습을 포착하면서 피식 웃습니다.

사진 한장에 수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더니 기기상의 암전과는 상관없이 화면에 서린 빛때문에 사진을 찍고 있는 저의 상태가 포착됩니다. 재미납니다.

수사물이나 범죄 추적 관련 프로그램 접하다보면 CC TV 화면 상에서 모서리의 한 점조차 근거 삼아 단서를 찾아내는 걸 보지요. 사진 한 장이 주는 삶의 편린, 흥미롭습니다.

사진 안에 47분의 귀한 성함이 담겨 있습니다. 일요일 새벽, 수상한 모임에 참여한 이들은 누구일까요? 개인과 조직의 변화와 성장을 함께 하는 코치들의 '철학함' 스터디에요.

1년 반동안 시즌1의 고대ㆍ중세ㆍ근대ㆍ현대 철학사를 끝낸 저력이 있는 모임이에요. 시즌2는 b출판사의 세계철학사 9권으로 돌입합니다. 시즌2는 또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66명이 신청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속성을 가져가게될지, 또 코치 개개인의 발제 스타일이 어떻게 다양하게 드러날지, 개인적으로는 또 어떤 경지의 성숙을 얻게될지 궁금해집니다.

'철학함'의 수장 김상복 코치님께서, 이 공부를 통해서 우리가 가졌으면 하는 렌즈를 세개로 제시합니다. '오늘'이라는 렌즈, '코치'의 렌즈로, '사람'을 중심에 두는 렌즈로 '앎'이 '삶'이 되도록ᆢ

사람이 모인 장에서 일어날 사유의 확장과 역동. 2024년을 여는 새마당입니다. 마당은 번듯하나 이를 담아낼 종지기는 장을 잘 지키는 일만이라도 해내자 다짐합니다. 시스템 안에서 함께 할 도반들이 있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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