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 묻힌 날

세상과 소통하는 책 읽기와 강연 듣기

세미나를 위해 꼭 사야할 책이 있어 하남 스타필드 영풍문고를 일단 들렀습니다. 애석하게도 재고가 없어서 돌아서야 했지만,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지요.

어느새 <인생의 발견><굿 라이프><말의 서랍>이 음전히 제 가슴께에 자리하고 있더랍니다. 책표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집니다. 허기진 마음을 이렇게 채우는구나 싶더군요.

다시 강남 교보문고로 직행.<기획은 2형식이다>와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를 골라들고 있는 저를 봅니다. 더불어 흥미롭게 읽은 나무생각 출판사의 <예민함이라는 무기>와 <2억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을 보고 반가움에 촬영도ᆢ

대학생때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를 여러 번 읽으며,'교육관'에 대해 '다리'가 되어 뭔가를 잇는 자가 되리라고 막연히 생각했었습니다. 최초의 블로그 명도 동명으로 하고,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고운 그림을 그리며 살고팠습니다.

어렸을 때 읽었던 책들,그 후에 몇 번이나 샀으나 누군가에게 건네갔고,찾아도 보이지 않았지요. 마침 교보문고에서 발견하고ᆢ

포만감을 느끼며 오늘의 배움터 #숭실MBA 동문회에서 주관하는 특강을 들으러 갔습니다. 한 시간만에 210억을 팔아치운 쇼호스트이자 마케터인 장문정 MJ연구소장의 특강은 의미있었습니다. 실전을 바탕으로 한 마케팅 세일즈 전문가의 언어습관. 마침 <왜 그 사람이 말하면 사고 싶을까?> 저서 출간을 한 상태였습니다.

타이밍,킹핀,컨셉,확증편향,호손법칙 등 숱한 마케팅과 관련한 원칙들이 어떤 심리적 요인들과 융합하면서 어떤 소비 행태를 벌이게 되는지 재미난 실제 사례들과 대입되었습니다. '컨셉'과 관련한 다양한 생각을 확산하는 중이라 쉬이 꽂히더군요.

강사의 마지막 멘트가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미친 듯 일만 하며 달려왔는데,한쪽 눈의 시력과 이 책을 바꾼 셈이었습니다. 부디 '건강'부터 챙기는 삶이길 바란다는 당부 속엔 깊은 회한이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그러게요,건강을 잃으면 그 어떤 좋은 일도 의미가 반감될 테지요. 저도 마음의 균형이 깨지면서 건강 상태가 말이 아니게 되더군요. 좋아하는 책을 더 많이 읽고 배우려면,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래오래 마음을 나누려면 더더욱 건강해야겠습니다. 모두들 건강 잘 챙기는 가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