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무호 Jul 16. 2023

코로나 팬데믹, 마스크의 불편한 진실

Part 2. 마스크로 바이러스를 막을 수 없다

퇴근길 길거리..


7월 한여름 무더위에 아직도 코로나 공포심에 마스크를 꼭꼭 쓰고 다니는 사람들, 놀이터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어른들 눈치에 마스크를 하고 답답해하는 어린이들을 보면서 이 시대에 의사의 역할은 무엇인가 고민이 되었다.


마스크로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나?


최근(2023년 2월) 코크란연합(Cochrane collaboration; 이해상충관계가 없는 순수 의학연구집단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비영리기관이라 의사들이 가장 신뢰하고, WHO에서 진료 지침을 정할때 참고하는 자료임)에서 전세계 주요 대학 12명의 연구진이 참여하여 마스크 착용이 호흡기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시켰는지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2009년 신종플루(H1N1), 2016년 독감 대유행,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발표된 기존 78개의 논문을 검토한 결과, 마스크 착용자와 마스크 미착용자 사이에서 독감이나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람들의 숫자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Wearing masks in the community probably makes little or no difference to the outcome of laboratory-confirmed influenza/SARS-CoV-2 compared to not wear masks). 즉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를 포함한 호흡기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데 효과가 별로 없다는 말이다 [1].


물론 여기에도 이견은 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질병청에서 홍보용으로 내세우는 2020년 발표된 Lancet 논문에는 마스크가 효과적이라고 나온다 [2].


같은 사안으로 정 반대의 결과가 나온 두 논문의 차이는 무엇일까?


두 논문 모두 메타분석(meta analysis; 같은 주제에 대한 논문들을 쭉 모은 후에 통계적 방법을 적용해서 유의성을 밝히는 연구)을 하였으나 대상 논문의 질이 달랐다.


의학 연구에는 몇 가지 방법들이 있다. 그중 가장 신뢰도가 높은 것은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s, RCT)으로 치료군과 대조군을 무작위 추출(randomization)해서 선정 후 시험하는 것이다. 무작위 배정을 하지 않은 임상시험은 고의적이던 그렇지 않든 간에 연구자의 의지가 개입할 수 있기에 비뚤린 결과(bias)를 초래할 수 있어 가치가 떨어진다.  


Lancet 논문은 특정 의료기관에서 시행된 관찰 연구(observational study)만을 모아 비교분석한 것으로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randomised controlled trials)이 하나도 안 들어가 있어 실제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적용하기는 어려운 연구다. 그에 반해 코크란 논문은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만을 모아 분석한 것으로 현실에서 실제로 생활하는 사람들의 마스크 효과를 가장 잘 나타내는 연구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팬데믹 상황에서는 코크란 논문을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타당하다.


지역사회에서 장기간 착용하는 마스크가 호흡기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반복되어 보고되어 왔다 [3,4,5,6,7,8,9,10,11].


유럽에서 코로나가 한창 극성이던 2020-2021년 겨울에 나온 코로나 사망자와 마스크 착용과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를 보면, 마스크 착용률이 가장 높았던 스페인(95%)과 가장 낮았던 스웨덴(5%)의 인구 백만명당 코로나 사망자 숫자에서 노마스크 정책을 고수했던 스웨덴이 놀랍게도 스페인보다 오히려 낮았다(아래도표).

B Spira. Correlation Between Mask Compliance and COVID-19 Outcomes in Europe. Cureus 2022

마스크 착용률이 30% 미만이었던 덴마크, 노르웨이도 착용률 80% 이상인 이태리, 포르투갈에 비해 사망자 숫자가 낮게 나왔다. 즉 마스크로 코로나의 전파를 막을 수 없었고, 오히려 결과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the universal use of masks may have had harmful unintended consequences) [12].


한국인의 마스크 착용률은 약 94%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13].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2년 11월 한국은 세계에서 인구 대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되었다(2022.11.12. Our World in Data) [14]. 마스크가 효과가 있다면 절대 나올 수 없는 데이타였다.


굳이 통계 수치를 보지 않더라도 마스크를 열심히 착용했던 우리 주변 사람들이 이미 대부분 감염되지 않았는가? 아직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사람이 몇명이나 되는가? 마스크 적극 옹호자인 빌게이츠와 앤서니 파우치(두 차례 부스터 샷도 맞음)도 감염되었다고 한다 [15,16].


이를 종합해서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마스크가 그리 효과적인 방역 정책이 아니라는데 특별한 이견은 없을 것 같다.


사실 팬데믹의 컨트롤타워인 WHO에서는 이미 2022년 4월에 마스크 착용에 대한 지침을 발표하며 “어떤 종류의 마스크로도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근거가 없다.”라고 밝혔고, 건강한 사람들이 광범위하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 오히려 호흡곤란 등의 위험이 따를 수 있음을 경고했었다 [17].


우리는 지금까지 사스(2003년), 신종플루(2009년), 메르스(2015년) 등 여러차례 팬데믹을 겪어면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라는 정책은 한번도 한 적이 없다. 시민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침을 할 때 배출되는 비말을 통해 전염이 되니 마스크가 막아줄거라 믿고 있지만, 그런 논리는 코로나 바이러스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 모두에 적용되는 거라, 마스크가 효과적인 방역 정책이라면 이미 여러번 그 방법을 사용했을 것인데, 왜 유독 코로나19 에서만 마스크 착용을 강제했는지 아직도 의문이다. 세계적으로 노마스크 정책을 취한 유일한 나라지만 아무런 문제없이 잘 살고있는 스웨덴 국민들은 특별한 힘이 있는 것일까?


마스크 착용 의무화라는 정책 발표 후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마스크의 효과에 대한 의구심과 개인의 인권(자유권) 침해에 대한 반발로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고 [18,19], 2021년 4월 이스라엘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자 [20] 많은 국가들이 뒤이어 마스크를 벗었다 [21]. 2021년 7월 영국에서는 코로나 규제를 모두 해제하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는 완전 해제를 하루 앞둔 날 “날씨가 따뜻하고 방학이 시작된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규제를 풀 수 없을 것”이라며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되 각자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개인의 선택권을 강조했다 [22]. 이런게 선진국이고 지도자의 리더십이 중요한 이유가 아닐까?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장. 2021.8.23


왜 한국은 무슨 이유로 다른 나라들보다 적게는 1년, 많게는 2년 더 마스크 착용을 강요했을까? 그 기간 외국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거리에서 마스크 낀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인이었고, 현지인들은 전부 노마스크로 생활하더라는 말을 종종 듣곤 했다. 세계 최상위 백신접종국에서(백신이 효과 있다면 마스크를 왜 껴야하나?), 한국인은 마스크를 더 씌워야만 하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지 질병청과 그 전문가라는 분들께 물어보고 싶다. 그리해서 바이러스 확산이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차단되었는가?


사실 마스크는 물리적으로 바이러스를 막을 수가 없다. 왜냐면 바이러스의 크기는 마스크 구멍 크기보다 훨씬 더 작기 때문이다.


마스크 중에서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은 N95 마스크다. 이 마스크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지름 0.3(마이크로미터, 1㎛=1000분의 1㎜) 정도의 미세입자를 95%까지 걸러준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공 모양이며 평균 지름이 0.1 정도라 N95마스크에 촘촘히 난 구멍보다도 훨씬 작다 [23,24]. (* 참고로 ‘KF94’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까지 걸러낼 수 있고, ‘KF80’은 평균 0.6㎛ 크기의 입자를 80%까지 걸러낸다.)


코로나바이러스 크기는 어떤 마스크의 구멍보다도 작기에 N95 마스크로도 완전히 걸러낼 수 없다. 대신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비말(침방울, 5~10)은 차단한다.


문제는 마스크에 비말이 닿게 되면, 비말이 그 자리에 머물게 된다. 시간이 지나 비말이 마르게 되면 그 속에 포함된 바이러스가 마스크나 마스크 주변을 통과해서 직접 감염이 되지 않을 거라 장담할 수 없다. 또한 이미 감염된 사람도 기침 시 마스크로 인해 바이러스가 바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비말이 마스크 안에 머물면서 농축된 바이러스를 재흡입 하기에, 장시간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 감염자에게 더 높은 바이러스 부하와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여 사망률을 높이는데 이것을 'Foegen Effect'라 한다 [25].  


코로나 바이러스는 비말로만 전파될까?


아니다. 비말보다 훨씬 작은 미세입자인 에어로졸(aerosol, 크기가 너무 작아 중력으로 바닥에 떨어지지 않고 공기 중에 떠 다님)로도 감염이 된다고 2021년 5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및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공기 전파를 코로나19의 전염 경로로 공식 인정했다 [26,27,28].


즉 방독면이 아닌 이상 마스크를 아무리 얼굴에 밀착시켜 착용해도 소량의 공기가 마스크와 얼굴 사이 틈새로 드나드는 것을 막을 수는 없기에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조금 과장된 사진이지만,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올림>

문제는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구멍이 더 촘촘한 마스크를 쓸수록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숨 쉬기가 힘들어진다는 점이다. 숫자가 커지면 차단 효과가 크지만, 대신에 그만큼 호흡이 어려워진다.


숨은 왜 쉬어야 하나?


숨을 안 쉬면 죽는다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안다.


우리 몸은 호흡으로 대기 중 산소를 흡입하여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사용한다.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세포들의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인 ATP(adenosine triphosphate)는 산소와 포도당을 재료로 미토콘드리아에서 만들어지며, 부산물로 이산화탄소와 물이 생성된다. 사람은 끊임없이 신선한 산소를 흡입하고, 대사산물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해야만 살 수가 있다 [29,30,31].


체내 산소가 부족하면 ATP 생산 또한 감소하여 신체가 사용할 에너지원이 부족해지므로 체내 산소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일은 생존에 필수적이다 [32]. 그러므로 장시간 마스크 착용은 산소 흡입을 제한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방해하여 인체에 큰 영향을 끼친다. 


우선 산소 공급이 저하되니 저산소증 상태가 되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니 불과 5분이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의 10배나 증가된 공기를 재 흡입 함으로써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간다 [33,34]. 그러면 신체 각 조직에 충분한 산소 공급을 할 수 없는 저산소혈증이 생겨, 모자라는 산소 공급을 증가시키기 위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올라가고, 호흡 횟수가 증가하고, 결국에는 숨이 차서 호흡이 어려워진다 [35,36]. 그 결과 고혈압, 심장병, 만성 호흡기질환 등을 가진 만성질환자들의 건강이 더 악화된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고령 환자들이 가슴이 답답하다며 의료진에게 호소한다. 이것 저것 검사를 해 보아도 정상으로 나오는데, 마스크를 벗기면 증상이 좋아진다. 불필요한 마스크로 환자들을 고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뇌로 가는 산소가 부족해지니 두통이 흔히 생기고, 어지럼증, 졸음, 집중력 저하, 피로감을 느끼게된다 [37,38,39]. 따라서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쓰고 공부하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만 실제로 학교에서 실행되었다.


또한 마스크의 직접적인 자극으로 가려움증, 발적, 짓무름, 접촉성 피부염 등 피부질환이 증가한다(아래사진) [40]. 마스크가 피부질환을 자주 일으키는 이유는 제조 과정에 살균 및 방부제 목적으로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등 독성물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41].

Zhen Xie et al. Contact Dermatitis 2020


의료기관 종사자에게도 악영향을 끼친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은 신체적, 정신적 부하증가로 인한 피로감으로 일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숨 쉬기가 불편하고, 답답하고, 말하기가 힘드니 환자와의 의사소통도 원할하지 못하여, 정상적인 의료활동이 힘들다. 따라서 집중력을 요하는 여러가지 시술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미국의 저명한 뉴욕 프레스비테리안(New York-Presbyterian) 병원의 보고에 의하면 의료 종사자(의사, 간호사 등)의 약 70%가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두통을 겪어 진료 활동에 지장을 느낀다고 했다(아래도표)[42].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공감능력이 저하되어 만약 의사가 진료 중 마스크를 하면 환자와의 공감 능력이 떨어져 상호 신뢰 관계에 악영향을 끼친다 [43]. 의사-환자 관계는 의료 행위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마스크란 불필요한 장벽으로 인해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하는 현재 한국의 '의료기관 마스크 의무화 정책'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고, 코로나 이전처럼 건강 전문가인 의료인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참고로 미국 CDC는 이미 2022년 9월에 의료기관 마스크 의무화 정책을 철회했다 [44].

E Rosner. J Infect Dis Epidemiol 2020


아마도 가장 피해를 많이 본 계층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일 것이다.


단지 전파의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 하나로 사망률 0%에 수렴하는 아이들을 통제하고 학교를 폐쇄했다. 마스크 착용은 아이들의 언어, 인지, 정서, 사회성 발달에 광범위한 악영향을 끼친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상대방의 감정을 제대로 읽을 수가 없다. 얼굴 표정을 통한 감정의 상호전달은 사회성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3년여에 걸친 장기간의 마스크 착용은 아이들의 인지 능력과 사회성 발달을 지연시켰다 [45,46].


이화여대 아동발달센터가 2022년 말 해당 지역 63개 어린이집의 만 2살 유아를 대상으로 발달 선별 검사를 시행한 결과, 만 2세 어린이 중 약 20%에서 발달 지연 판정을 받았고, 그중 82%는 언어 영역에서 발달이 느린 상태였다 [47]. 마스크가 입을 가린 탓에 교사들의 입 모양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말소리도 명확히 전달되지 않아서 남을 모사하면서 이루어지는 영유아들의 언어 발달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더 이상 아이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면 안된다. 이런 게 바로 아동학대다.


참고로 영국은 만 11세 미만 어린이는 마스크를 쓰지 말도록 했었고, 세계보건기구(WHO)는 5세 미만 어린이의 마스크 착용은 권하지 않는다고 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보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성장 발달 장애와 교육에서 잃는 것이 더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48]. 하지만 한국은 5세 미만도 백신을 안 맞았으니 마스크를 해야 한다고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주장했다 [49].


건강한 사람이 장시간 끼는 마스크는 득보다 실이 훨씬 더 크다.


독일 의사들이 코와 입을 가리는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 시 과연 의학적인 문제가 없는지를 광범위한 문헌조사를 통해 '매일 장시간의 마스크 착용은 20가지 이상의 부작용을 야기한다'라고 보고했다(아래그림)[50].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여러 가지 증상들을 나타내는데 이것을 "마스크 증후군"(Mask-Induced Exhaustion Syndrome)이라 하였고,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는 근본 이유는 호흡 억제 때문이다.

 

K Kisielinski et al.  Int J Environ Res Public Health 2021


이처럼 보건당국이 권장하고 대중이 굳게 믿는 마스크는 질병을 예방하는 도구가 아니라 질병을 유발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안타까운 점은 마스크를 쓰면 몸에 매우 해로운 고혈압, 심장병, 각종 폐질환을 가진 고령의 만성질환자들이 팬데믹 동안 더 열심히 마스크를 썼다는 것이다. 그분들은 저산소증으로 혈압이 올라가고, 호흡이 어려워지면서 심장과 폐가 소리 없이 더 나빠지고 결국 뇌혈관, 심혈관, 폐혈관이 막혀 생명이 위협받을 때 자신의 지병이 악화됐다고 생각할 뿐, 마스크가 지병 악화에 일조했다는 사실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혹자는 마스크를 하니 "감기가 잘 걸리지 않는 것 같아 좋다"라고 한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다. 마스크 장기 착용은 위에 열거한 각종 부작용들이 진행되면서 서서히 건강을 해친다. 보다 더 중요한 건 사람은 온실 속 화초가 아니라 다양한 바이러스를 경험하며 살아가야 진짜 강한 면역력을 얻을 수 있기에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테니스를 잘 치려면 다양한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많이 해야 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바이러스와의 접촉을 장기간 인위적으로 막으면 면역력이 오히려 약해져 병에 더 잘 걸리는 '면역 빛'(immune debt) 현상으로 독감 등 감염병이 급증하기도 한다 [51,52].


마스크가 불필요한 도구라는 말은 아니다.


마스크란 예나 지금이나 증상이 있는 환자가 타인에게 전파 방지 목적으로, 또는 수술실이나 치과에서 튀는 환자의 체액을 막는 용도로 쓰는 도구다. 특정 장소에서 하는 단기간 마스크 착용과 지역사회에서 하는 장기간 마스크 착용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장기간 마스크 착용은 다양한 부작용을 야기하기에 국가든 개인이든 타인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는 것은 '자유롭게 숨 쉴 권리'를 빼앗는 일이기에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옳은 일이 아니다. 마스크를 오래 착용할수록 만성 저산소증으로 인해 당신의 심폐기능은 떨어지고, 면역기능도 약해지고, 심지어는 암 발생을 증가시킨다 [53,54].  


이 더운 여름날, 아직도 마스크를 벗지 못하는 시민들을 보면 지난 3년간 잘못된 방역 정책으로 인한 트라우마, 즉 코로나는 걸리면 죽는 무서운 감염병이라는 공포가 얼마나 깊은지? 얼마나 세뇌되었으면 저럴까? 측은하기까지 하다.


바이러스는 자연현상으로 계속 변이하고, 변이를 할수록 전파력은 증가하나 독성은 약해진다. 따라서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는 3년 전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바이러스가 여러 수백번 변이를 거듭했기에 전혀 위험하지 않는 감기와 똑같은 바이러스다. 그런데도 변이가 나올 때마다 위험하다는 식으로 선량한 시민들을 겁박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 [55]. 


마스크가 자신을 지켜줄거라는 철석같은 믿음으로(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염에 더 취약해짐) 신줏단지 모시듯 하는 사람들, 또 이미 한번 감염이 된 후 자연면역을 얻어 더 이상 코로나 감염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한국 누적 감염자 수 3천3백만명, 코로나19 항체 보유 99% [56,57]) 까지도 아무 도움 안되는 불편한 마스크를 하고, 숨도 잘 못 쉬며, 땀을 뻘뻘 흘리는 모습을 보면 한편의 블랙코메디를 보는 것 같아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알 수가 없다. 


세상에서 가장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관의 보고를 못 믿고, 상식에 의거한 이성적인 판단을 못 믿는다면, 우리 사회에서 과학은 사라지고 홍위병과 같은 집단 선동과 광기만 남을 것이다.


지난 3년간 우리가 열심히 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동선추적, 격리, 학교폐쇄, 백신패스, 마스크 의무화 등이 아무런 의미가 없었고, 오히려 과도한 방역으로 '자연면역을 통한 집단면역'에 이르는 시간만 연장된 것이며, 그로인해 사회적으로 심각한 2차 피해들을 양산했다(*백신 문제점 -> 백신의 불편한 진실 ).


최근(2023년 3월) 미국 주요 언론사 중 하나인 뉴스위크지에서도 지나치게 강력했던 코로나19 방역은 현대사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비극적이고, 가장 비윤리적인 실패한 보건정책이라고 했는데 특히 락다운, 백신, 마스크가 코로나 전파를 막을 수 있다고 대중을 선동한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었다고 지적했다 [58].


아쉽게도 한국에는 위와 같은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고 국민의 삶과 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준 K-방역의 오류를 사과할 용기있는 소위 전문가, 관료, 정치인, 언론인들이 없는 것 같아 씁쓸하다.  


역사는 반복되듯이 수년 내 다시 올 새로운 팬데믹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누군가는 진실을 말하고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안데르센 동화집처럼 “임금님은 벌거벗었다"라고..


더 이상 마스크가 특별한 효과 있는 것처럼 대중을 기망하지 말자. 이미 우리 국민들 거의 대부분은 코로나19 감염을 경험했고, 스스로 극복하여 면역을 획득했기에, 현재 마스크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은 전혀 없다.


이제 마스크를 벗자.


도대체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참고문헌

1. T Jefferson, L Dooley, E Ferroni, et al. Physical interventions to interrupt or reduce the spread of respiratory viruses.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2023, Issue 1. Art. No.: CD006207.

2. DK Chu, EA Akl, S Duda, et al. Physical distancing, face masks, and eye protection to prevent person-to-person transmission of SARS-CoV-2 and COVID-19: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The Lancet 2020;395:1973-1987.

3. J Xiao, EYC Shiu, H Gao, et al. Nonpharmaceutical measures for pandemic influenza in nonhealthcare settings—personal protective and environmental measures. Emerg Infect Dis 2020;26(5):967–975.

4. H Bundgaard, JS Bundgaard, DET Raaschou-Pedersen, et al. Effectiveness of Adding a Mask Recommendation to Other Public Health Measures to Prevent SARS-CoV-2 Infection in Danish Mask Wearers -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Annals of internal medicine 2021;https://doi.org/10.7326/M20-6817.

5. O Barasheed, N Almasri, AM Badahdah, et al. Pilot randomised controlled trial to test effectiveness of facemasks in preventing influenza-like illness transmission among Australian Hajj pilgrims in 2011. Infect Disord Drug Targets 2014;14:110–6.

6. CR MacIntyre, S Cauchemez, DE Dwyer, et al. Face mask use and control of respiratory virus transmission in households. Emerg Infect Dis 2009;15:233–41.

7. CR MacIntyre, Y Zhang, AAChughtai, et al. Cluster randomised controlled trial to examine medical mask use as source control for people with respiratory illness. BMJ Open 2016;6:e012330.

8. AE Aiello, GF Murray, V Perez, et al. Mask use, hand hygiene, and seasonal influenza-like illness among young adults: a randomized intervention trial. J Infect Dis 2010;201:491–8.

9. AE  Aiello, V Perez, RM Coulborn, et al. Facemasks, hand hygiene, and influenza among young adults: a randomized intervention trial. PLoS One 2012;7:e29744.

10. BJ Cowling, KH Chan, VJ Fang, et al. Facemasks and hand hygiene to prevent influenza transmission in households: a cluster randomized trial. Ann Intern Med 2009;151:437–46.

11. T Suess, C Remschmidt, SB Schink, et al. The role of facemasks and hand hygiene in the prevention of influenza transmission in households:results from a cluster randomised trial; Berlin, Germany,

2009–2011. BMC Infect Dis 2012;12:26.

12. B Spira. Correlation Between Mask Compliance and COVID-19 Outcomes in Europe. Cureus 2022;14(4):e24268.

13. 동아사이언스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57153&sns=kt

14. 동아사이언스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57092

15. 연합뉴스 https://m.yonhapnewstv.co.kr/news/MYH20220616010500038

16.  KBS뉴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60051

17. WHO 2020. Advice on the use of masks in the context of COVID-19. WHO/2019-nCoV/IPC_Masks/2020.3

18. BBC뉴스 https://www.bbc.com/news/world-us-canada-53477121

19. https://www.psa.ac.uk/psa/news/freedom-or-self-interest-motivations-ideology-and-visual-symbols-uniting-anti-lockdown

20.  https://www.reuters.com/world/middle-east/israel-scraps-indoor-covid-19-mask-order-second-time-2022-04-20/

21. BBC뉴스 https://www.bbc.com/news/uk-60047438)

22. The JoongAng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00377#home 

23. 동아사이언스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34581

24. The JoongAng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690609#home

25. Z Fögen. “The foegen effect: a mechanism by which facemasks contribute to the COVID-19 case fatality rate”. Medicine  2022;101:e28924.

26.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994997.html 

27. EL Anderson, P Turnham, JR Griffin, CC Clarke. Consideration of the Aerosol Transmission for COVID-19 and Public Health. Risk Analysis 2020;40:902-907.

28. M Meselson. Droplets and aerosols in the transmission of SARS-CoV-2. N Engl J Med 2020;382:2063.

29. 위키백과 세포호흡https://ko.wikipedia.org/wiki/%EC%84%B8%ED%8F%AC_%ED%98%B8%ED%9D%A1

30. BS Khakh and G Burnstock. THE DOUBLE LIFE OF ATP. Sci Am 2009;301(6):84–92.

31. JR Friedman and J Nunnari. Mitochondrial form and function. Nature 2014;505(7483):335–343.

32. M Bonora, S Patergnani, A Rimessi, et al. ATP synthesis and storage. Purinergic Signal 2012;8(3):343–357.

33. F Pifarré, DD Zabala, G Grazioli, I de Y Maura. COVID 19 and Mask in Sports. Apunt Sports Med 2020;55(208):143–145.

34. K Kisielinski, S Wagner, O  Hirsch, et al. Possible toxicity of chronic carbon dioxide exposure associated with face mask use, particularly in pregnant women, children and adolescents – A scoping review. Heliyon 2023;9(4):e14117.

35. S Fikenzer, T Uhe, D Lavall, et al. Effects of Surgical and FFP2/N95 Face Masks on Cardiopulmonary Exercise Capacity. Clin Res Cardiol 2020;109:1522–1530.

36. SY Kyung, Y Kim, H Hwang, et al. Risks of N95 Face Mask Use in Subjects with COPD. Respir Care 2020;65(5):658–664.

37. JJY Ong, C Bharatendu, Y Goh, et al. Headaches AssociatedWith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A Cross-Sectional Study among Frontline Healthcare Workers During COVID-19. Headache 2020;60:864–877.

38. ECH Lim, RCS Seet, KH Lee, et al. Headaches and the N95 face-mask amongst  healthcare  providers. Acta  Neurol  Scand 2006;113:199-202.

39. Effects of Wearing Masks on Human Health and Comfort during the COVID-19 Pandemic. IOP Conf Ser Earth Environ Sci 2020;531:012034.

40. W Hua, Y Zuo, R Wan, et al. Short-Term Skin Reactions Following Use of N95 Respirators and Medical Masks. Contact Dermat 2020;83:115–121.

41. FM Badri. Surgical mask contact dermatitis and epidemiology of contact dermatitis in healthcare workers. Current Allergy & Clinical Immunology 2017;30:183-188.

42. E Rosner. Adverse Effects of Prolonged Mask Use among Healthcare Professionals during COVID-19. J Infect Dis Epidemiol 2020;6:130.

43. CKM Wong, BHK Yip, S Mercer, et al. Effect of Facemasks on Empathy and Relational Continuity: A Randomised Controlled Trial in Primary Care. BMC Fam Pract 2013;14:200.

44. The Hill https://thehill.com/homenews/state-watch/3661963-cdc-no-longer-recommends-universal-masking-in-health-facilities/

45. SC Deoni, J Beauchemin, A Volpe, et al. Impact of the COVID-19 pandemic on early child cognitive development: initial findings in a longitudinal observational study of child health. medRxiv 2021;2021.08.10.21261846.

46. A Stajduhar, T Ganel, G Avidan, et al. Face masks disrupt holistic processing and face perception in school-age children. Cogn Res Princ Implic 2022;7:9.

47. KBS 뉴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605350

48. 시사IN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002  

49. 쿠키뉴스  https://www.kukinews.com/newsView/kuk202209210150

50. K Kisielinski, P Giboni, A Prescher, et al. Is a mask that covers the mouth and nose free from undesirable side effects in everyday use and free of potential hazards? Int J Environ Res Public Health 2021;18: 4344.

51. R Cohen, C Levy, A Rybak, et al. Immune debt: Recrudescence of disease and confirmation of a contested concept. Infectious Diseases Now 2022;53(2):104638.

52. 머니투데이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905030?sid=101 

53. J Korbecki, D Simińska, M Gąssowska-Dobrowolska, et al. Chronic and Cycling Hypoxia: Drivers of Cancer Chronic Inflammation through HIF-1 and NF-κB Activation: A Review of the Molecular Mechanisms. Int J Mol Sci 2021;22(19):10701.

54. MW Dewhirst. Relationships between Cycling Hypoxia, HIF-1, Angiogenesis and Oxidative Stress.  Radiat Res 2009;172(6):653–665. 

55.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308020289Y

56. 코로나19 실시간 상황판 https://coronaboard.kr/ 

57.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30113079800530?input=1195m

58. Newsweek https://www.newsweek.com/america-covid-response-was-based-lies-opinion-1785177


작가의 이전글 코로나 팬데믹, 백신의 불편한 진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