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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고고학, 인류의 조상은 채식했다

2025년 Science 발표

by 송무호

독일의 과학 진흥을 목적으로 1948년 조직된 막스 플랑크 협회는 단일기관으로서 세계 최다 노벨상(32개)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 최고의 기초 연구기관이다. 최근(2025년 1월) 이 연구소의 고고학자들이 세계 최상위 저널 중의 하나인 사이언스(Science)지에 인간의 선조들이 어떤 음식을 먹었는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치아 법랑질(tooth enamel)은 포유류 신체에서 가장 단단한 조직이며 수백만 년 동안 식단의 동위원소 지문을 보존할 수 있다. 오래전에 어떤 동물이 무엇을 먹었는지 연구할 때, 질소 동위원소는 귀중한 답을 제공한다. 이는 가벼운 질소 동위원소와 무거운 질소 동위원소(각각 질소-14와 질소-15)의 비율 때문이며, 그 동물이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350만 년 전에 살았던 인류의 초기 조상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치아에서 발견되는 질소 동위 원소를 분석한 결과, 그들은 대부분 또는 완전히 초식성이었다. 이 놀라운 연구는 미국 Newsweek 지에 기사로 발표되었다 (아래기사) [1].


인류는채식했다newsweek.jpg


인류의 조상은 잡식인이 아니라 채식인이었다.




참고문헌

1. T Lüdecke, JN Leichliter, D Stratford, et al. Australopithecus at Sterkfontein did not consume substantial mammalian meat, Science 2025;387(6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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