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작문이 힘겨운 분들을 위한 글쓰기 강의

언론고시 공략을 중심으로

실은 얼마 전 제의를 받은 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는 꿈나무들을 위해 논술 작문 테크닉 강의를 해 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나름의 강의안까지 작성해 두었으나, 안타깝게도 모종의 이유로 인해 최종 성사까진 이르지 못하고 중도에 좌초돼 버렸는데요.

몸 둘 곳을 잃은 강의안을 지긋하게 바라보다 문득 그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아깝다. 휘갈겨 놓은 아웃라인만도 거의 워드로 스무 장에 가까운데. 어쩌면, 정말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바꿀 도움을 줄 수도 있는 내용이었는데. 이렇게 하릴없이 버려지는 것은 너무나도 아쉬운 일이 아닐까.

그러다 생각이 미친 곳이 바로 여기, 브런치스토리였습니다. 직장을 옮긴 이래 새 회사 일에 내내 치이는 바람에 한동안 방기하고 있던 죄스러운 공간. 갈 곳 잃은 글을 이곳에 풀어놓으면, 진학이건 취업이건 각자의 이유로 논술 작문에 도움이 되는 팁을 얻고자 인터넷을 헤매던 분들께 그래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뭐 최소한 무엇 하나 적어 두지 않는 것보다야 어느 모로 보더라도 나을 수밖에 없겠지. 그러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시작합니다. 논술과 작문이 힘겨운 분들을 위한 글쓰기 강의. 여전히 저는 직장에 다니고 있기에 일정한 간격으로 올릴 수 있다는 장담을 드리기까진 어려울 듯합니다. 그 점에 대해선 부디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다만 최소한 준비했던 강의안 내용만큼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건 모두 쏟아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인생의 거대한 분기점 앞에서 '글쓰기'에 가로막힌 분들께, 제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