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은행들의 속사정
최근 미국 뉴욕시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기업에 재택근무 해제를 요청했지만, 정작 기업들은 직원 반발을 우려해 행동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미국 매체 CNN비즈니스는 지난 5일(현지 시각) 에릭 애덤스 신임 뉴욕시장이 "우리가 코로나 19와 함께 사는 법에 대한 생각을 고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비즈니스는 애덤스 시장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하고자 최소 몇 주간 사무실 복귀 계획을 늦추고 재택근무를 허용 또는 권장한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제프리스 등 뉴욕 시내 주요 은행들을 겨냥해 말을 꺼낸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애덤스 시장은 실제로 “월가 기업들이 사무실을 열지 않으면 직장인들과 출장자들에게 의존하는 뉴욕시 식당, 호텔, 세탁소 등의 자영업자들이 경제적 고통이 지속될 것이다”는 우려를 내비쳤습니다. 우려했다. 그는 "이제 문을 열어 우리의 경제 생태계를 먹여 살릴 때가 됐다"고 호소했습니다.
애덤스 시장은 전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반드시 문을 열어야 한다"면서 "집에서 뉴욕시를 운영할 수는 없다"고 말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내 퇴직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거대한 퇴사 행렬(Great Resignation)’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한 요즘, 대부분 은행 경영진은 인재 유출을 우려하며 직원 압박을 꺼리고 있습니다.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직원 대다수가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유연근로제에 익숙해지면서 '풀타임 출근'을 꺼리고 있다는 사실이 경영진에 고민을 안겨주는 상황이다”고 설명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오히려 다른 은행들에서 일하는 경력자들을 적극 끌어들이고자 유연한 재택근무 정책을 채택했습니다. 미국에서 7000명을 고용 중인 HSBC(홍콩상하이은행)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전부터 미국 근무 인력 중 90% 가까이를 대상으로 출근과 재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허용했습니다. HSBC 미국 기업금융 부문장인 재런 캠벨은 "우리가 (코로나19 사태에서) 배운 게 없거나, 이러한 교훈을 근로의 미래에 적용하지 못한다면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J ENM은 이번 달 1일부터 엔터테인먼트부문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마다 사무공간 밖에서 자율적 외부 활동을 하도록 하는 'B.I+(비아이 플러스, Break for Invention Plus)'를 시행했다고 5일 발표했습니다.
'B.I+' 시행으로 매주 금요일 4시간에 걸친 오전 업무가 종료되면 별도 신청 없이 업무용 PC가 일괄 종료됩니다. 주 4.5일(36시간)만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셈입니다. 단, 금요일 오후 필수 업무 조직 및 인원은 상황에 맞춰 적용하는 요일 및 시간대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은 기존에도 출퇴근 시간 조정을 통한 근무시간 자율 선택을 해 왔으며, 2주에 한 번씩 0.5일을 휴식, 세미나, 컨퍼런스 참가, 각종 문화 활동 등을 선택해 자기 계발하는 B.I 제도를 운영해 왔습니다. 이러한 제도를 이번에 확대 개편하면서 임직원의 자기 계발 시간은 연간 104시간에서 208시간으로 증가했습니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자기 주도적으로 업무에 몰입하고, 즐겁게 일해야만 높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에 이번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며 "역동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업무시간, 공간, 방식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사혁신처가 지난 2일 공고한 ‘2022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등 계획’에서 올해 국가 공무원 공개 채용 선발 인원을 6819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공무원 6870명을 선발했던 1981년 이래 가장 대규모입니다.
공고에 따르면 2022년엔 9급 공채 5672명, 7급 공채 785명, 5급 공채 362명(외교관후보자 40명 포함)을 뽑을 예정입니다. 전체의 94.7%가 7·9급 공채입니다.
분야별로는 지역별 노동청과 고용센터에서 근로 감독과 고용지원금 지급 업무를 담당하는 고용노동직 565명, 취업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취업·생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 상담직을 140명 선발할 예정입니다.
고용보험 확대를 위해 일선 세무서에서 소득 파악 업무를 하는 세무직은 1061명, 보호관찰소에서 일하는 보호직은 208명, 검찰 및 마약수사직은 297명을 채용합니다. 장애인(7·9급) 선발 인원은 법정 의무 고용 비율(3.4%)의 2배 이상 수준인 380명(7.2%)을 뽑습니다.
응시 과목에도 일부 변화가 있었습니다. 올해부터는 9급 공채 시험 과목에서 사회, 과학, 수학 등 고교 선택 과목을 제외하고, 행정학 등 직류별 전문 과목 시험을 필수로 지정할 계획입니다.
국가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은 오는 2월 26일 예정인 5급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을 시작으로, 4월 2일 9급 선발시험과 7월 23일 7급 선발시험이 차례로 진행됩니다.
민간경력자·지역인재 채용 등 경력경쟁채용시험과 각 부처 주관 경력채용시험, 경찰·소방 등 특정직 공무원 및 지방 공무원에 대한 채용계획은 추후 공고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