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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암미암 May 28. 2020

Sea pineapple

멍게


멍게는 우렁쉥이라는 다른 이름이 있다고 해요. 원래는 멍게가 방언이고 우렁쉥이가 표준어였으나, 지금은 두 단어 모두 표준어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멍게를 그저 초장에 찍어 먹는 해산물로만 생각해왔는데, 이번에도 공부를 해보며 멍게의 여러 면모를 알게 되었어요.


멍게는 식물성 섬유인 셀룰로오스를 체내에서 생산해내는 유일한 동물이라고 해요. 그리고 바나듐이라는 원소를 몸에 축적하고 있는데, 이 성분이 당뇨에 효과가 있을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멍게의 어린시절은 올챙이같은 형상으로 머리와 꼬리가 있어서 헤엄을 치며 다닌다고 해요. 뇌와 척추, 신경 등의 여러 기관을 지니고 있는데, 변태 과정을 거치면서 이 모든 것들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 자리에 뿌리를 내리면서 필요없는 기관들을 다 소화시켜 버린대요. 어른 멍게가 된 후에는 물을 한쪽으로 빨아 들인 후 플랑크톤만 여과하여 섭취하고, 다른 구멍으로 물을 뱉어내는 식으로 생명을 유지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사진을 검색해보면 우리가 아는 붉은 색 멍게 외에도, 파란색 초록색 등 여러 빛깔과 형태의 멍게가 존재하고 있어요.


이런저런 진화, 유전적 특성들로 아직도 과학자들에게 멍게는 흥미로운 연구 대상이라고 합니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 처럼, 멍게는 회로 초장에 찍어 먹기도 하지만, 멍게 비빔밥, 무침, 젓갈 등 다양하게 요리하여 먹기도 합니다. 멍게에는 피로회복에 좋은 글리코겐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특히 여름철에는 이 성분의 함유량이 높아져 맛도 더 좋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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