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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의사 이훈희 Oct 08. 2019

자궁내막증에서 에스트로겐수용체베타의 역할-대구미올한의원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종


‘에스트로겐 의존적’인 질환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달리 말해 질환의 병태생리에 에스트로겐 농도가 중요하다는 뜻인데요. 자궁내막증을 비롯한 다양한 여성질환이 이처럼 에스트로겐에 의존적인 질환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림출처: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077338/


에스트로겐은 크게 세 타입으로 나뉘어집니다. 에스트로겐이 생성될 때 단계별로 몇 가지 효소들이 있는데 이때 속도제한 단계를 결정해주는 효소가 바로 방향화효소(aromatase)입니다. 난소, 지방과 같은 말초조직, 자궁내막증의 조직 등에 모두 분포되어 있으며 이때 형성된 에스트로겐 농도에 의존적으로 자궁내막증이 더욱 진행하는데요.



위의 도식은 난소에 자궁내막종(자궁내막증)이 있는 여성의 자궁내막 조직과, 난소의 자궁내막증 조직을 채취하여 그 조직에 발현된 수용체를 비교하여 살펴본 것입니다. 흰색이 자궁내막조직이고 검은색이 자궁내막조직이 난소부위에 이환되어 자궁내막증으로 발전한 조직입니다. 


이때 수용체의 발현 양상이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요. 자궁내막조직 병변에서는 에스트로겐수용체 알파와 프로게스테론 수용체의 비율은 현저히 낮고 에스트로겐 수용체 베타의 비율이 현저하게 높은 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수용체 베타가 자궁내막 조직의 진행과 관련하여 어떤 일을 하고 있음에 분명한 것 같네요. 



에스트로겐 수용체 베타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알파와 프로게스테론 수용체의 발현을 억제하는 측면이 있네요. 

또한 COX2 발현을 증가시키는데 이것이 바로 염증매개인자의 생성을 돕는 효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궁내막조직의 병변에 염증물질등의 농도가 높은 정도로 발현되고 이것이 바로 조직의 성장을 자극하는 쪽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결국 에스트로겐 베타 수용체와 에스트로겐 농도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모종의 일들이 자궁내막 병변의 증식과 진행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겠습니다. 다음에는 이와 관련되어 관리 및 치료 방법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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