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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은영 Jul 17. 2018

원룸 상가 임대 관리 소소한 Tip  

본 글은 "은행을 활용하여 부자 되는 습관"중에서

원룸이나 아파트, 상가 등 임대관리를 하다 보면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필자는 은행에 근무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직접 5년간 원룸을 임대해 보았던 사람으로 소소한 Tip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월세가 들어오면 문자를 보낸다. 

예를 들면" 301호 000님 2018년 7월분 월세 300,000 잘 받았습니다. 불편하신 점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 감사합니다." 또는 "301호 000님 2018년 5월분 월세 300,000 잘  받았습니다. 현재 2018. 6월 분과 7월분이 미납되었사오니 확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좋은 점은 세입자들께서도 왠지 서비스를 받은 느낌이라 기분이 좋고, 임대인 입장에서는 감사인사 겸 월세 내용 쌍방 확인과 미납 내용에 대한 안내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2. 원룸의 경우 청소를 보통 월 얼마에 타인에게 맡기고 있다. 그러나 1달에 한번 정도는 주인이 직접 건물 상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외부  페인트,  내부 특히  계단 밑 페인트, 옥상 방수페인트, 옥상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배수구가 깨지지는 않았는지, 세입자들 중 누군가가 옥상에 잡다한 물건을 갖다 놓지 않았는지, 각호 출입문에 스티커 등을 덕지덕지 붙여 놓지 않았는지, 배달음식이 출입문 앞에 장기간 방치되는 집은 없는지, 에어컨 실외기 관리는 잘 되고 있는지  등등.


3. 외벽 돌 부착상태 점검해야 한다. 

경험한 일로 앞집 원룸에서 외벽 장식 돌이 떨어져서 몇 동강이 난 것을 보았다. 벽에 붙어 있을 때는 그리 크지 않았는데 떨어진 돌을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크고 대단한 무게였다. 무척 섬찟했는데 그 뒤로 수시로 벽을 살펴보기도 했다. 지금은 원룸을 매도하였는데 사실 원룸을 매도하게 된 결정적 사건 중에 하나이다.


4. 화재보험가입은 필수이다. 

화재보험료 조금 아끼려다 큰일 날 수 있다. 화재보험은 건물과 사람, 그리고 옆 건물로 화재가 번졌을 때 배상 한도 등을  면밀히 살펴 가입하여야 한다. 필자가 은행에 근무하면서 원룸이나 상가 등 임대부동산을 담보로 대출 시, 화재보험 가입을 권유드리면 은행에서 담보대출에 꼭 필요한 금액만 가입하려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잘 못된 생각이다. 본래 연금이란 미래의 나를 지키기 위한 수단이고 보험이란 현재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것이다. 그런데 돈을 모으는 데는 열을 올리는데 그렇게 모은 돈을 지키는 데는 매우 인색하다. 오랜 기간 모아놓은 돈을 일순간에 허공에 날릴 수 있으니 이는 꼭 명심할 일이다.


5. 상가의 경우 임대차가 만료되어 이사를 나갈 경우 사업자등록을 꼭 옮겨 가시도록 해야 한다. 

만약 이사는 했는데, 사업자등록이 남아 있다면 훗날 은행에서 상가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난감해질 수 있다. 이유는 은행에서는 사업자등록이 남아있을 경우 임대차가 존속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주인이라고 하여 일방적으로 말소를 시키기도 쉽지 않으며, 함부로 말소 시 세입자였던 사람이 부가세 등 세금 문제로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유의하여야 한다. 원룸이나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1년에 한 번쯤은 전입세대 열람을 통한 세대 확인을 하여 우리 집에 정체불명의 사람이 전입되어 있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그래야 후일 불미스러운 일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6. 부동산 관리에 필요한 연락처를 알아둔다.

보통 부동산에서 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주인은 전혀 내용을 모르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하다 보면 건물관리 실력이 늘지 않는다.  건물관리에 필요한 업체의 종류, 일 잘하는 집,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 등을 알아 두고 만약의 경우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도배 및 장판 업체, 물 새는 곳 잘 잡는 집, 전자제품 단체로 구입 시 저렴하게 해주는 집, TV 세탁기 등 AS업체, 인터넷 및 통신 관련 업체, 전기기술자, 가까운 철물점 위치, 처음 집 지으신 분등이다.  


7. 원룸의 경우 보통 부동산 등을 통하여 관리를 일임하면 안 된다.

임대차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필자는 은행에 근무하다 보니 다양한 사건 사고들을 접하게 되는데 며칠 전에도 상담받은 내용이다.

부동산을 믿고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 50만 원으로 1년을 계약했는데, 계약기간이 만료되어 이사를 나가려 하니 주인은 보증금 없이 전부 월세로 계약을 했는데 무슨 말이냐며 펄쩍 뛴다는 것이다. 부동산에서 이중계약을 한 것이다.  방송에서 나오는 내용들이 실제로 많이 존재한다.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세입자도 건물주도.


8. 마지막으로 화단관리이다.

원룸에는 작은 화단이 있다. 대부분 관리상태가 좋지 않다. 우리 집 화단은 예술작품으로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작지만 예쁘고 아름답게  만들어 놓으면 집의 가치도 올라갈 뿐만 아니라 우리 집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진다면 나에게 복이 절로 들어올 것 같다. 이제 우리도 선진국처럼 작은 여유들을 가질 필요성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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