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모양으로 난다
은행나무 이파리가 막 나오기 시작하는 무렵
새싹 같은 작은 크기에도 은행나무 잎 모양인 것을 발견하고
참 신기해했다
은행나무처럼 사람도
그 사람일 수밖에 없는 것들을 쥐고
태어나 살아갈 테다
아빠도 아빠의 삶을 살았을 것이다
마지막 시간들도 어쩌면
그 자신다운 모습이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