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_반환점에

섰다

by 미부
50_사이즈 조절.png 아직 일어나지 못한 풀들

100개의 그림을 그리고자 생각하고 어느새 절반이 되었다


물에 쓸려 넘어간 풀들이 아직 누워있는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

두어 번의 짧은 비에도 숱한 죽음을 만나는데

앞으로 풀과 꽃, 오리와 지렁이들, 비둘기와 잉어들에게

장마 기간 동안 닥칠 고난에 마음이 숙연해진다


그래도 오리가족들은 뭍으로 무사히 피난을 가고

잉어들은 밀려 내려간 자리에서 다시

올라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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