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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부 Jul 31. 2021

55_나무 계곡 사이로

걷는다

녹색의 계곡 사이 흐르는 구름과 달

하지를 지난지도 한참 되었다


한 여름인 것 같아도

해 드는 시간은 다시 늦어진다


몇 일간의 열대야를 지나 

문득 시원해진 아침을 느낀다


걸으며 하얀 달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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