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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부 Dec 06. 2021

71_그늘이 길어지는

계절로 한 걸음

다세대 주택의 그림자와 작은 숲

차가운 바람이 상쾌하다

이 계절은 짙고 긴 그림자가 주는 시간의 왜곡이

매력적이다

춥고 외롭고 황망한 기분 속에서도

전보다 옅어진 상처를 느낀다


계속 살다가 보면 

나도 언젠가는 세상을 떠날 날이

올 것이다 그때 지금 생각처럼

홀가분하다고 느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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