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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브리엘의오보에 Oct 28. 2018

The ジブリ(Ghibli) Set

Daishi Dance(다이시 댄스)

지브리라는 추억과 현재


지브리 애니메이션 명작들의 OST는 별도의 음악이라 느끼지 않고, 극 영화의 스토리와 함께 영상의 감동을 증폭하는, 이음새 없는 소재로서 처음 접한다. 그 당시 감동을 잊을 수 없어 클래식 분야의 연주 앨범을 통해 추억을 소환한다. 클래식 연주는 지나간 감동을 고급화 하는 효과가 있었고 느끼기에 충분한 정도다. 즉, 작품의 작품성은 관객이 느낀 감동의 크기에 비례하며, 지브리의 직품은 시회적 속성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왔다.


그렇게 귀하게 대우 받아 온 지브리의 작품, 그 작품 속에서 감동을 증폭한 OST가 새롭게, 아니 느끼함을 빼고 나타났다고 표현하고 싶은 앨범이 다이시 댄스의 지브리 세트라고 말하고 싶다. 이는 마치, 지브리의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사랑 받아 온 이유가, 그들이 귀하거나 희소해서가 아니라, 일상과 삶을 걷는 우리들에게 따스함을 촉촉해질 만큼 전해주기 때문이다. 토토로의 자매는 낡은 집을 고쳐 사는 자매이고, 센은 10대의 반항 가득한 사춘기이며, 키키는 성인이 되고 싶어 독립해 스스로를 꾸려나가는 청년이다. 즉, 우리들의 예전 모습들이 혹은 현재 모습들이 전해졌기 때문에 스토리에 동화된 것이다.


따라서, 다이시 댄스의 지브리 세트는 과거 클래식 버전에 이어, 좀 더 대중적으로 내려와 살가운 형태로 다가온 지브리의 OST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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