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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브리엘의오보에 Jan 14. 2020

AI에 관한 생각

Image by Photo by Franki Chamaki on Unsplash


AI, 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 지능은, 인간이 만들어 낼 지능체이다. 


인간은 편리함을 추구한다. 다시 말해서 불편하게 할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해왔다. 


인간의 손 hands이 인간의 두뇌를 도와 무수한 문제를 해결해 왔다. 문제 해결의 결과로 파생된 문제들까지. 그러한 활동은 서기 21세기가 된 오늘 이 시간까지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인간은 지켜갔다.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은 장점과 단점이 있었다. 단점을 메우기 위해 철야와 야근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니 지칠 수밖에. 그래서 문제 해결의 첨병인 손을 대신하기 위해 로봇을 구상해 일부 실용화했다. 인간은 로봇에게 일정량의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공급 함으로써 인간을 능가하는 로봇의 힘을 제어했다. 그러나 이도 인간의 활동 전부를 해결하지 못했다. 로봇을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인간의 두뇌와, 과거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인간의 손길이 필요했다.


줄어든 인간의 손길마저 사용하지 않으려면 로봇을 제어하는 인공두뇌가 필요했다. 그래서 착수된 것이 AI, 인공 지능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전제가 존재한다.


컴퓨터를 발명하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사용해 보니, 소위 전산화된 연산은 에너지(전기)가 공급되는 한 작동되고, 인간이 정한 규칙을 넘어서지 않음을 발견했다. 따라서 인간이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상황 변화에 따른 판단과 그 판단에 따른 결과 산출을 할, 인간의 두뇌를 대신할 지능체를 만들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런데 '상황 변화에의 대응' 능력을 부여하려고 하니, 인간 두뇌의 작동 원리 중 학습 능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인공적 감각 기관으로 데이터를 모으고 상황 사실을 수집한 후 이를 연산하여 결과를 내는 과정을 학습 능력으로 정의하고, 이를 인공 지능체에 부여하려 했다. 그러한 노력과 더불어 위기감이 발생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 '학습 능력'을 제어할 수 있을까?


인간이 만들어 오고 조치해 온 모든 결과는 장점과 단점을 갖는다고 전술했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의 판단은 많은 문제를 일으켜 왔다. 따라서 인간이 만들어 낸 인공 지능체의 학습 능력과, 그로 인한 상황 판단도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상상됐다. 상황 변화에 대응하는 데 사용될 판단 기준이, 인간이 설정한 판단 기준이, 벌어진 상황에 대응할 수 없을 경우가 상상됐다. 학습 능력은 인공 감각 기관으로 수집된 데이터와 사실에 기반해 스스로 적절한 판단을 해서 결과를 내고, 이를 로봇을 통해 전개하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인간이 사전 설정한 기준이 맞지 않을 경우, 인공 지능체는 스스로 기준을 수립할 것이고, 인간은 제어권을 잃게 된다.


지구적 입장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켜 온 인간이 범죄자라는 사실이 발각될 것이고, 문제를 해결해야 할 사명을 지닌 인공지능체는 문제의 원인 해결을 위해 인간을 멸종시킬 우려가 상상됐다. 그래서 많은 영화와 장르 문학에서 인공지능체가 인간을 공격할 수 있다는 상황을 묘사했다.


분명, 인간이 인공 지능체에 부여한 판단 기준은, 인간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 일 것이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자연을 파괴해 온 인간으로 인해 인간이 역 공격을 받고 있는 지금, 인공 지능체는 인간에 대한 역 공격의 원인이 바로 인간임을 증명해 내고, 문제 해결이라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이 원인을 제거하려 한다면, 인간은 스스로 만들어 낸 지능체에 의해 멸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에서는 인간 신체의 유한함을 인공 신체로 변형하는 세계가 묘사되어 있다. 소설 오리진은 인간 이후 다음 지구 주도 존재는 AI 혹은 인간-AI-로봇 복합체라고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범 지구적 입장에서, 이렇게 인간이 관여하지 않은 변화가, 인간보다 큰 존재인 자연을 구할 수 있다면, 비 인간적 조치가 오히려 바람직한 것은 아닐까?


자연에서 태어난 인간이 자연을 파괴해 스스로의 목을 조르고 있는 것처럼, 인간에 의해 태어난 인공 지능체가 인간을 파괴하고 스스로 목을 조르는, 역사의 수레바퀴가 지속되는 것은 아닐까? 후자의 수레바퀴가 범 지구적으로는 바람직한 변화가 아닐까?


식량의 시기적 속성을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농업이 자연 파괴를 불러왔다. 수렵 채집의 시대엔 오히려 자연과 공존하던 인간이란 동물이, 늘어나는 인구를 감당하기 위해 농경지를 확장하고 거주지를 확장하면서 자연은 파괴되어 갔다.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를 지구 안에만 존재하는 자원에 의존함에 이젠 자원 부족을 겪고 있다.


우리는 AI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할까? 편리함을 계속 추구해 나가야 할까? 나를 포함해 현 지구에서 생존한 인간 중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간은 총 몇 명이나 될까? AI는 필요한 수의 인간을 추려낼 수 있을까? 그 규모를 인간은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인권을 중시함에 따라 세상이 좋아졌는지 몰라도, 인권이 없는 외계로 자원 및 거주지 사냥에 나서고 있는 인간은 범지구적 피해 초래자에서 범 우주적 피해 초래자로 확장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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