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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브리엘의오보에 Feb 07. 2020

탐색

도서관에서 받는 재미는 서가 가득 꽂힌 책들을 살펴보다가 흥미로운 책을 발견하는 것이다. 필자가 주로 가는 용인시 수지 도서관이나 느티나무 도서관은 3층 혹은 2층으로 나뉘어 책을 분류해 두고 있다. '오늘은 어디로 갈까'를 생각하다가 두 곳 중 한 곳으로 발길을 돌린다. 언젠가 '2 번 이상 읽지 않는 도서는 대여해서 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후 서점보다는 도서관을 주로 이용한다. 더구나 경기도 도서관은 '희망 대출'이라는 프로그램을 매해 운용하는데, 보통 10~11월 이면 예산이 다 되어 조기 종료되는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신간 중 희망하는 도서(물론 일부 대상 제외되는 책들도 있다)를 신청하면 신청 현황 및 보유 현황을 기준으로 일반 서점에서 대여를 하고 해당 서점에 반납한다. 따라서 도서관을 이용한다고 하여 신간을 접하기 어렵다는 한계는 거의 없다.


21 세기는 디지털과 인간의 생활이 엮여들어가는 시작의 세기다. 아날로그 세계의 도서관 서가와 동일한 역할이 온라인 서점 혹은 도서관 웹 사이트의 각종 목록이다. 신착 서적, 추천 서적, 베스트 대여 서적이 아날로그 서가를 훑어보는 것과 비슷한 재미를 준다. 도서관에서 서가를 보는 순서도 신착 도서, 일반 서가의 순이다. 3주 정도를 단위 기간으로 하여 도서관 신착 도서를 살펴보면 많은 서적이 목록에 올라온다. 그러니 독서 애호가는 다양한 기준으로 읽을 만한 책을 찾는다. 필자의 경우는 신착, 추천, 베스트 목록이다.


그런 리스트에서 책을 고르는 필자는 방법은 공통적일 수도 특이적일 수도 있다. 명작 소설을 보고 싶을 경우 해당 서가로 간다.


1) 제목: 도서관 방문 일에 관심이 가는 제목의 책을 3권 이상 뽑아 든다. 미리 관심 서적으로 북마크 해 둔 책은 바로 대여를 한다.

2) 서문, 프롤로그, 에필로그, 뒤표지 소개문: 제목으로 선택된 책의 서문, 프롤로그, 에필로그, 뒤표지 소개문을 읽고 다시 서가에 꽂거나 도서관 의자로 가져간다.

3) 첫 2~3 페이지: 책 본문을 읽기 시작한다. 보통 2~3 페이지를 정독하면 계속해서 읽게 되는 책이 있고 그렇지 않은 책이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서가에 반납하고 계속 읽게 되는 책은 대여를 한다.


디지털의 경우는 비슷하지만 약간 다르다.


1) 각종 리스트: 신착, 추천, 베스트 목록에서 책 제목으로 선택하여 새 탭으로 브라우저에 띄워 둔다.

2) 책 소개: 출판사 혹은 온라인 서점의 책 소개문을 읽어 본다.

3) 미리 보기가 있을 경우: 몇몇 서적들은 미리 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서관 서가에서와 마찬가지로 미리 보기로 내용을 일부 살펴본다.


이런 복잡하다면 복잡하고, 절차적이라면 절차적인 방법을 통해 찾은 도서가 있어 공유한다.


장안 24시

저자 마보융

출판 현대문학

발매 2018.09.14.

이에야스, 에도를 세우다

저자 가도이 요시노부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발매 201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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