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가브리엘의오보에 Mar 29. 2021

어쿠스틱

Gabriel's Playlist

*커버 이미지: Photo by Ravi Roshan on Unsplash


https://m.bugs.co.kr/musicpd/albumview/8455


현, 관, 울림통이 결합되어 소리를 낸 음악 vs. 전기 및 전자 제어로 소리를 낸 음악.


두 가지 모두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기 충분한 역량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쿠스틱이 조금 더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이 다른 것일까? 아마추어의 청취로는 귀를 통해 들어온 다음 뇌에서의 판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쿠스틱 음악에서 조금 더 특별한 느낌을 받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고, 이런 차별화를 만들어 내는 것은 뇌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어디에서 음이 나는가의 문제이기도 한 것 같다.


Photo by Rachel Jenks on Unsplash


전기 및 전자 제어로 음을 낼 때의 기반은 수학이다. 정확한 측량과 분할이라는 수학적 기반을 가지고 있다. 물론, 전자 피아노나 신디사이저를 사람이 연주할 경우, 연주자의 해석이 관여하는 정도가 커질 것이다. 프로그램이 연주자를 대신하는 경우도, '이 부분은 더 길게 끌고, 저부분은 덜 끌고'라고 설정할 수 있다. 만일 이런 경우는 어떤가? 연주자의 감정선에 따라 현을 강하게 훑는 경우와 부드럽게 훑는 경우. 혹은 인간만이 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구현이 미묘하게 어려운 그루브가 가미된 경우. 


어쿠스틱이 인간적 매력을 주는 이유는 인간의 감성 및 감정이 연주를 지배하기 때문은 아닐까? 이젠 음향 효과 장비를 통해 이런 느낌을 조정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가 연주할 때 다르고 B가 연주할 때 다르다. '아, 이건 C의 연주다!'라는 정체성이 가미되는 경우는 어쿠스틱이 더 하다. 아니 비 전자적 악기의 연주가 더 하다.


Photo by Nasik Lababan on Unsplash


어쿠스틱으로 노래한 음악을 모았다.

어쿠스틱으로 사랑, 삶을 살기, 선망, 이별 등 우리의 시간을 이야기한다. 내용은 악기에 영향을 받을 수 없다. 다만 들을 때의 감각과 듣고 나서의 여운에 영향을 미친다.


https://youtu.be/8bG2cSKsStA


#음악추천 #어쿠스틱 #해외음악 #국내음악 #여운

매거진의 이전글 GEGm의 청춘 1, 혁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