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든 사람과 키스하기

by 가브리엘의오보에

어떻게 하면 될 까?


마음에 든 사람. 길을 가다가, 일 하는 곳에서, 공부하는 곳에서, 방문한 카페/레스토랑/백화점에서, 물 좋은 번화가에서 마음에 든 사람을 만날 수 있다.


키스 하기. 이들과 키스하는 것. 마음에 든 사람과 키스하고 싶다. 어떻게 하면 될까? 키스를 도달 수준으로 정하고 자격이 될 때까지 노력하고 연구하고 열정을 바쳐야 할까? 둘이 서로 첫눈에 반하면 바로도 가능하지 않을까? 일반적인 수준에서 소개를 받던 헌팅을 하던, 저녁 식사를 마치고 집에 데려다 준 후 키스를 하고 내일을 기약하는 것이 긍정적으로 빠르다. 만난 날 헤어지며 키스를 나눈다는 것은 서로 마음에 들었다는 흔들리지 않는 증거이므로. 적어도 만나서 함께 한 몇 시간 동안 마음에 들었고 키스 정도는 서로 허용했다는 것이다.


마음에 든 사람과 키스할 때 가장 큰 장애물, 의심. ‘될까?’, ‘되겠냐?’, ‘미쳤어?’ 이런 자기 비하가 어서 부셔야 할 장애물. 마음에 든 사람과 키스하고 싶다면, 할 수 있을지 의심하면 안 된다. 할 수 있어서 마음 먹은 것이 아니라 하겠다고 마음 먹었기 때문이다.


마음에 든 사람이 눈앞에 있다. 그 상대의 눈을 주시하며 다가간다. ‘정말 마음에 듭니다’라고 말하고 한 동작으로 키스까지 한다. ‘정말 마음에 듭니다’는 30센티미터 이격에서 했다면, 한 걸음 내딛어 얼굴을 우로(이 이야기에 성별 구분은 없다) 기울여 입술에 닿는 것까지 한 동작. 상대의 멍한 얼굴을 즐기지 않고 마음에 든 사람과 입술을 대고 그 감촉을 즐긴다. 마음에 든 상대를 입술로 느낀다.


마음에 든 사람과 키스할 때 두 번째 장애물. 지금 딮 키스 deep kissing를 말하지 않고 있다. 애무에 들어가기 전, 동물이 되기 전의 행동을 말하지 않는다. 그렇다. 섹스는 동물로의 변신이다. 체위를 어떻게 하던, 방법을 어떤 첨단 기기에서 배웠든, 섹스와 자위는 동물로의 변신이다. 변신 전초전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입술에 닿든, 볼에 닿든 모두 키스다. 다만, 지금 진지하다. 그래서 목적지는 입술이다. 굳이 혀를 넣지 않는다.


마음에 든다는 이성적 판단이다. 상대방이 뿜뿜 뿌린 페로몬에 당한 것이 아니다. 키스를 한다는 것은 내 입술을 마음에 든 이의 입술에 닿게 한 것이다. 입술을 빨며 굳이 상대의 입에 침을 묻힐 필요는 없다. 침 등 체액은 대단한 흥분제다. 지금은 흥분의 순간이 아니다. 마음에 든 사람에게 키스한 아름다운 순간이다.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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