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마음 여행

극과 읽기

by 가브리엘의오보에

전국 시대에 번오기라는 장군이 있었다고 한다.

가족이 모두 사형당하자 연나라로 도망을 갔다.

연 태자 단의 기획으로 형가가 시황을 암살하러 갈 때, 번오기는 복수를 위해 자신의 목을 스스로 바쳤다고 기록됐다.

번오기의 목이 진왕에게 접근할 명분이 된다는 것은, 번오기가 진나라에서 죄를 지었다는 것이다.

왕정에서 국가에 잘못을 저지른다는 의미는, 하지 말라는 것을 했다는 이야기다.

번오기의 잘못은 무엇이었을까?

만화 '킹덤'의 번오기는 노애 반란의 주역으로 나와 가족이 사형을 당해도 억울할 이유가 없다.

물론, 반란 좌절과 이로 인한 가족 사형이 억울하다고 생각할 수는 있다.


극의 시청과 원작 읽기, 과거 기록 읽기를 병행한다.

사극을 보며 해당 기록을 읽는다.

왜곡 확인도 아니고, '실제 무슨 일이 있었는가'의 의문도 아니다.

어떻게 기록되었나를 볼 뿐이다.

실제로 보고 확인된 내용이 아니므로, '어떻게 기록'했나를 본다.

소설이 원작인 극을 볼 때, 원작을 함께 읽어 더 풍부한 묘사를 즐기고 연출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다.

작품에 대한 Deep Kissing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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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의 구성을 비교하는 것도 극 시청과 원전 읽기를 흥미진진하게 하는 방법이다.

원작 작가의 구성과 극 감독의 구성을 비교하는 재미는 꽤 쏠쏠하다.

'왜 그렇게'와 '내 생각은'의 두 가지 생각은 작품에 대한 집중력을 향상한다.

작품에 집중하는 것은 작품이 주는 재미를 남김없이 빨아 먹기 위해서다.

내 시간을 들여 시청하거나 읽는 만큼 가치 획득, 이익 반환해야 할 것이다.

원작이 번역되어 있지 않을 때 답답함을 느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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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읽기 #기록 #비교

Photo by Andres Molina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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