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잠망경
예전에 하던 스케치를 다시 시작했다. 다시 해보려니 그림이 잘 그려지진 않지만 꾸준히 다시 그려봐야겠다.
오늘 그림은 신촌 빨간 잠망경을 중심으로 그려봤다. 내가 여기서 찾아보려고 했던 답변은 빨간 잠망경은 왜 특별하게 느껴질까라는 물음에 대한 것이다. 색상에 주목하기보다는 형태 또는 그것이 놓인 상황에 해석해보려 했다.
내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다. 수직 수평의 도시 속에서 이 잠망경이 좀 더 이목을 끄는 것은 잠망경의 둥근 형태도 있겠지만 살짝 기울어져 있는 것이 더 큰 역동성을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잠망경은 단순히 독립적으로 존재하기보단, 그 밑에 무언가가 있는 것을 암시하기 때문에 좀 더 재밌는 요소로 느껴진다.
하나 아쉬운 점은 이 잠망경의 본체(?)가 지하상가가 아닌 이 요소와 좀 더 연결된 무엇이었더라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